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는 바둑대회인 혼인보(본인방) 전이 열리고 있었다. 

대국자는 하시모토 우타로(橋本宇太郎) 혼인보(本因坊)와 도전자 이와모토 카오루(岩本薫) 七단. 

백번(白番)의 하시모토 혼인보가 106수를 둔 직후에 원자폭탄이 폭발했다. 


폭심지에서 불과 10km 떨어진 대국장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고 바둑돌은 날아오르고 하시모토 혼인보는 정원까지 날아 갔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진 직후의 모습



폐허가 된 히로시마



이후 돌을 다시 정렬하고 백(하시모토 혼인보)이 이겼다.



제3기 혼인보전 승부는 3승 3패 무승부가 되자 추가로 3번기를 더 진행하였다.


이 3번 승부에서 이와모토 카오루는 2연승을 하여 혼인보가 되었다.


참고 : https://ja.wikipedia.org/wiki/%E6%9C%AC%E5%9B%A0%E5%9D%8A#%E6%9C%AC%E5%9B%A0%E5%9D%8A%E6%88%A6


이후 이와모토는 사재를 털어 해외 바둑 보급에 진력했다. 



1995년 이와모토 카오루는 해외 보급의 일환으로 시애틀 바둑 센터를 개설했다.

https://www.nihonkiin.or.jp/player/htm/ki001002.html


시애틀에 만들어진 시애틀 바둑 센터의 외벽에는 이 대국의 기보가 기념물로 되어 있다.




아래는 당시 대국 기보


http://www.seattlego.org/2015/08/06/the-atom-bomb-game/



원폭이 터지는 상황에서의 대국은 정말 끔찍한 일인 것 같다.


그래도 건강에는 특별한 영향이 없었던 모양이다.


이와모토 카오루 씨는 97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바둑 남자 프로기사 연령대별 인원


*여성. 외국인, 40대 이상 제외, 나이는 만 나이 기준(ex.10대는 98년생까지)



10대 20대 30대 TOTAL
1단 20 14 1 35
2단 6 11 1 18
3단 3 17 4 24
4단 0 13 2 15
5단 0 12 8 20
6단 1 15 7 23
7단 0 7 10 17
8단 2 5 11 18
9단 0 3 25 28

32 97 69 198

모든 프로기사 연령대별 인원(외국인 제외)


10대 20대 30대 40이상 여자 TOTAL
100위 이내 8 62 25 4 1 100
100위 밖 24 35 44 75 58 236

32 97 69 79 59 336



100위 이내의 40대 이상 기사는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최명훈 4명

100위 이내의 여자 기사는 최정 1명


100위 이내
1998 5
1999 2
2000 1


100위 이내 10대 기사는 총 8명

100위 이내의 최연소 기사는 2000년생 17살 랭킹 2위 신진서


남자 10대 기사 태어난 연도별 인원


1998 7
1999 5
2000 5
2001 6
2002 5
2003 3
2004 1
TOTAL 32

현재 2004년생이 최연소.


여자는 이번에 입단한 2003년생 김경은 초단이 최연소 기사.




커제 1997년생

신진서 2000년생


그래도 3살 형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ㅋㅋ


LG배 8강에서 둘이 맞붙는다.

Master는 알파고가 맞다고 딥마인드가 밝혔다.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온라인에서 대국한 정체불명의 기사가 알파고가 맞다고 밝혔다.


* 알파고는 박정환, 커제, 퉈자시, 미위팅, 탕웨이싱, 구리, 창하오, 김지석, 강동윤, 박영훈, 이야마 유타, 판팅위 등 최고의 기사들에게 모두 승리했다. (60전 60승)


https://twitter.com/demishassabis/status/816660463282954240



우리는 지난 기간 동안 알파고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난 며칠 간 우리는 새로운 프로토타입 버전의 알파고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온라인 비공식 속기 대국을 진행했다.


우리의 계정인 Magister(P), Master(P)와 타이젬, 한큐(예후) 바둑에서 대국해준 상대 기사와 대국을 지켜본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성과로 흥분되었고, 바둑계는 새로운 버전의 알파고로부터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수들을 배울 수 있었다.


알파고와 대국했던 세계챔피언 구리9단은 이런 글을 올렸다.

"인간과 AI가 함께하면 바둑의 깊은 정수를 깨우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비공식 시험을 완료했고, 상호 깨달음의 정신으로 바둑의 심오한 비밀을 더 알아내기 위해서

올해 하반기에 바둑협회와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식 장고 대국을 치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조만간 더 자세한 공지를 하기를 희망한다.


2017/01/03 - [바둑] - 2017년, 완전히 판이 바뀌고 있는 바둑계

2017/01/04 - [바둑] - 알파고, 초일류 프로기사를 상대로 60연승 달성







알파고, 초일류 프로기사를 상대로 60연승 달성



알파고가 2016년 말부터 2017년 1월 4일까지 총 60번 대국해서 60연승을 기록했다.


이게 어떤 버전의 알파고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이제 인공지능을 상대로 이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된 것 같다.


2월 ~ 3월 중에 커제와 알파고가 대국을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결과로 보면 별 의미가 없다.

차라리 치수 고치기를 한다면 모를까...


구글 딥마인드 측에서도 홍보용 행사 정도로 생각할 것 같다.

이미 실력은 확실히 검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타이젬 아이디 :  Magister(P) & Master(P)

한큐바둑 아이디 : Master


각 사이트에서 30판씩 둬서 60전 전승 기록.



▲ 타이젬 기록


▲ 한큐(예후) 바둑 기록



중국 텐센트의 AI 형천(절예)도 이미 초일류 프로기사급의 실력이고

일본 딥젠고도 중위권 프로기사 실력에는 도달했다.


딥젠고도 3월 말이면 어느정도까지 올라갈지 가늠을 못하겠다.


일본의 또 다른 AI로 추정되는 GodMoves도 현재의 딥젠고보다는 강한 것 같다.


2017년은 그야말로 인공지능이 바둑을 정복하는 해가 될 것 같다.




2017년, 완전히 판이 바뀌고 있는 바둑계


지금 바둑계는 인공지능판으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중이다.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2개 정도씩 인공지능이 나왔는데 이미 프로기사 실력에 도달했다. 3~4개 중에 1~2개 정도는 정상급 프로기사 수준인듯.



저번에 조치훈9단과 대결했던 딥젠고는 지금 타이젬에서 두고 있는데 100판 이상 두면서 아마추어 최고수들한테는 대략 95% 이상 승률을 기록하고 있음. 대신 프로기사한테는 아직 승률이 좀 안 나오는 상황.



▲ 타이젬의 DeepZen(P) 전적


최근 화제가 된 Magister는 이미 한중일 랭킹 1위를 다 이기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든 1수당 10초를 넘기지 않는다고 함. 중국 측에서는 이게 한국 인공지능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정작 한국에서는 알파고 싱글버전으로 추측함.

ddcg = 판팅위
Strive = 미위팅
lxlx = 렌샤오


이게 알파고든 아니든 그건 이제 별 상관 없음. 앞으로 1~2년 안에 최정상급 프로기사 실력을 가진 인공지능이 상용화될 거 같음. 그냥 개인용 컴퓨터에서 돌려도 정상급 수준의 프로기사 실력이라면 이건 정말 혁명적인 것이다.




AI 딥젠고 세계 바둑대회 출전


11월 29일 일본기원은 한국ㆍ중국ㆍ일본 톱 클래스 기사 각 1명과 바둑 AI(인공지능) 대표를 초청해 우승자를 가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AI대표로 이번달 조치훈 9단과 호선으로 대국해 1승을 거뒀던 딥젠고(DeepZenGo)가 나선다.

한국과 중국 대표는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정할 예정인데 한국은 박정환 9단, 중국은 커제 9단이 유력하다. 대회 주최측은 한국과 중국 대표를 12월 27일까지 일본기원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일본 대표는 현 6관왕 이야마 유타 9단을 선수로 이미 내정했다.


대회는 2017년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풀리그 3회전으로 열린다. 만약 동률 1위가 나오면 24일 단판 승부로 우승자 결정전을 치른다.

3월 20일 오후 6시에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조추첨식과 기자회견이 열린다. 대국장은 일본기원 관서총본부이며 해설장은 한큐 인터네셔널 호텔이다. 대국은 매일 오전 10시 반부터 시작해 점심시간 없이 종국까지 이어진다.

주최측은 대회 제한시간이 3시간이며 상금 총액이 5천만 엔으로 우승상금은 3천만 엔, 준우승상금이 1천만 엔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바둑AI가 참가하는 세계대회인 ‘월드바둑챔피언십’은 2017년부터 3년간 매년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http://www.cyberoro.com/news/news_view.oro?div_no=12&num=522414

조치훈9단과 딥젠고 대국을 보고 느낀 점


대국 검토해봤는데 딥젠고가 실수 안했으면 아주 미세한 반집 승부로 갔을 거임. 딥젠고는 알파고와 달리 컴퓨터 1대로 실행 함. 근데도 조치훈9단과 대등한 실력을 가졌다는 건 충격적인 사실. 올 초만 해도 한참 멀었었는데 벌써 이렇게 늘었다.


딥젠고는 흔히 '젠'이라고 하는 바둑 프로그램인데 이건 인공지능 목적이라기보단 바둑 대국용 프로그램이라 내년 상반기면 출시 가능할듯. 현재 출시된 버전의 젠도 강하긴 함. 사람들이 실험한 거 보면 대략 타이젬 약 9단 실력으로 평가 함.


새 버전 출시하면 이제 사람들은 프로기사 실력을 가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랑 원 없이 둘 수 있음.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거다.


이번 대결에 딥젠고는 CPU로 Xeon E5-2699v4 ×2(44코어, 2.2GHz), GPU로 TITAN X(Pascal세대)×4, SSD 128GB(시스템), SSD 480GB ×2, 램128GB의 하드웨어 사양을 적용했다.


(클러스터 접속은 하지 않음-분산식이 아니란 뜻. 여러 대의 컴퓨터를 연결하지 않는다). 제한시간은 2시간에 초읽기 60초 3회. 덤은 6집반.

영재입단자들의 입단 직전 연구생 순위



입단 직전
신진서(6) 2위
신민준(24) 15위
설현준(96) 5위
최영찬 63위
박진영 4조
박종훈 4조
박상진 2조
김지명 4조
강우혁 4조
김선기 4조
현유빈 5조

순위로 나온 사람은 조 나누지 않은 통합 랭킹이다.

연구생은 1조부터 6조까지 있다.


대부분 실력이 많이 약하다.


2009 - 2016 입단자 명단 정리


몇 달 전에 정리했던 거다.


괄호 안의 숫자는 순위이다. 여름 대회 전에 정리한 거라 최근 입단자 몇 명은 빠졌다.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1 김정현(18) 이지현(21) 이동훈(7) 강병권(67) 유병용(61) 김남훈 홍무진(93) 이어덕둥
2 김기원 나현(17) 박영롱(82) 김원빈 이호승 박창명 송지훈(64) 송규상
3 허진 김동호(46) 김현찬(27) 이상헌(87) 박대영 김민호(68) 박하민(89) 전용수
4 류민형(35) 김누리(94) 류수항(47) 정두호(98) 백찬희(86) 이현준 박재근(83) 김창훈
5 이원영(41) 한태희(43) 이범진(92) 박경근(85) 김진휘(75) 김명훈(33) 최재영(59) 위태웅
6 이형진(80) 박준석(79) 박민규(29) 민상연(23) 신윤호(90) 송상훈(62) 박건호 박현수
7 안국현(29) 강승민(45) 김성진(53) 변상일(10) 한승주(59) 오장욱(91) 이창석(68) 김치우
8 장건현 강훈 황재연(65) 신진서(6) 설현준(96) 박진영 박상진 김선기
9 김혜림 최정(57) 최홍윤 신민준(24) 최영찬 박종훈 김지명 현유빈
10 김나현 이영주 양우석 강태훈 이동휘 김준석 강우혁 박정수
11

김채영 오유진 강다정 김영도 윤민중
12

오정아 김신영 박태희 이유진 김민규
13

조인선(71)
최현재 송혜령 김강민
14





김다영
15





권주리
16





안정기
17







예정 10(2) 10(2) 12(2) 12(2) 12(2) 13(2) 15(2) 17(4)




1년에 입단하는 바둑프로기사 수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입단대회 1명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내신성적 1명

한국기원 지역 연구생 입단대회 1명

한국기원 일반인 입단대회 5명

한국기원 영재 입단대회 3명

한국기원 지역 영재 입단대회 2명

한국기원 여자 입단대회 4명


총 17명


연구생 2명

일반인 5명

지역 1명

영재 5명

여자 4명


바둑 사이트 보고 느낀 점


1. 타이젬 뉴스 댓글


일단 댓글이 별로 없음.


40대 이상 아저씨들이 주로 보임.

그래도 젊은 사람들 댓글도 간간히 볼 수 있다.


그냥 딱 40대 이상 혹은 50대 이상 아저씨들의 모임.


2. 사이버오로 뉴스 댓글


한자로 댓글다는 사람 있음.

타이젬보다 확실히 연령대가 높아 보임.

일부가 분탕질 하면서 난장판 만듦.


이세돌 기사회 사건 이후로는 프로기사로 추정되는 인물들도 댓글 다는 듯.

바둑 사이트라고 해봐야 몇 개 안되니까 나름 여론전 펼치는 거 같음.


3. 바둑갤


초기에는 청정갤, 해가 갈수록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상한 사람들도 같이 증가...라고 하더라.

알파고 매치 결정 발표 이후 증가하고, 실제 대결 당시에 폭발적으로 인구 유입.

알파고 매치가 끝난 이후 각종 어그로들이 자리를 잡고 난장판으로 만드는 중.

바둑사이트 중에서 연령대는 제일 낮은 편.


여기는 하도 이상한 글들이 많아서 보고 있으면 정신병 걸릴 거 같다.

그래서 좀 보다가 안 간다.


바둑 좋아하는 사람인데 바둑관련 글 보고 싶으면 바둑갤 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냥 시간낭비다.



바둑 사이트 보면 아저씨들이 더 찌질하다고 느끼는 게


이창호 vs 이세돌 vs 박정환


세 명 팬덤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거 보면 알 수 있다. 너무 저질이다.


여기에 요새는 신진서 팬덤과도 싸움이 붙으려는 기미가 보임.

그리고 커제, 이야마 같은 해외 기사 팬덤도 싸움.


참 몇 있지도 않은 바둑팬들 사이에서 싸우는 꼬라지 보면 뭐라 할 말이 없다.



아이러브바둑이라는 사이트는 최근에 생겼는데 아직 뭐라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



총평 하면 바둑 사이트가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아주 높은 편이다.

솔직히 40대도 아니고 60대 이상도 많이 보인다.


10대 20대 바둑인구가 거의 없다보니 급격한 고령화 현상이 발생했음.

젊은 사람들이 바둑 이야기를 할만한 통로가 거의 없어서 더 재미를 붙이기 힘든 것 같기도 하다.



있었으면 하는 바둑대회


최강자를 가리는 10번기를 했으면 좋겠다.


일단 첫 번째로


박정환 vs 이야마 유타


두 명이 10번기를 했으면 한다.


유타는 자국 전관왕이지만 현재 만27세라 이제 정점을 찍고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실력이 내려가기 전에 대결을 했으면 좋겠다.


물론 객관적 전력 상으로는 박정환이 앞서지만

꽤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다.


상세 조건은

10번기의 제한시간은 각 4시간으로 하고

흑백 번갈아 두고 대국 장소는 5판은 한국에서 나머지 5판은 일본에서 치른다.

대국일정은 1달에 1판씩 두는 걸로 하고

상금은 패자 1억 승자 9억. 이런 식으로 승자가 다 먹는 구조로 한다.


5승 5패로 동률일 때는 각 5억씩 나눠 가진다.



그리고 이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박정환 vs 커제 10번기를 했으면 좋겠다.


커제는 아직 어려서 몇 년 더 지켜봐야겠지만 언젠가 한 번 하면 재밌을 것 같다.


최고의 기사가 벌이는 10번기는 바둑팬 입장에서 꼭 보고싶은 대결 중 하나이다.



근데 이걸 하려면 기업의 스폰서를 기대하기는 너무 힘들고

바둑팬인 어느 돈 많은 기업 회장이 기부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열어야 한다.


그게 아닌 이상 이런 대결을 볼 일은 없다. ㅠㅠ



내가 생각한 새로운 세계 바둑대회


완전 새로운 건 아니고 지금까지 하던 방식을 섞어보는거다.


일단 본선은 32강.


시드는 한국8 중국8 일본3 대만2 유럽1 북미1


총 23명 배정하고


나머지 9명은 통합예선으로 선발한다.


통합예선에는 아마추어 기사도 참가 가능.

선발전을 거쳐서 16명 출전.



본선 32강 ~ 8강 까지는 계속 4인 1조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

매 라운드 재추첨 하고 최대한 같은 국가 선수와는 붙지 않도록 한다.


4강은 3번기, 결승은 5번기로 진행한다.



이 방식의 문제점은


1. 대국이 많아져서 대회기간이 늘어난다.

2. 1번 때문에 주최 측 입장에선 돈이 더 많이 든다.

3. 1판 져도 바로 탈락이 아니라 보는 사람 입장에선 긴장감이 덜할 수 있다.



그래도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로 뜬금패 당한 강자가 탈락할 확률이 낮아져서

실력대로 성적이 나올 가능성은 높아진다.


강자가 빨리 탈락하면 재미 없으니까 최대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토너먼트는 박진감이 넘친다는 장점이 있어서 둘 다 일장일단이 있는듯하다.



상금은


32강 탈락자 1000만원

16강 탈락자 2000만원

8강 탈락자 4000만원

4강 탈락자 8000만원

준우승 1.6억

우승 5억


이런 식으로 책정? 기본적으로 2배씩 올라가고 우승자에겐 프리미엄으로 더 많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생각해본 만들면 재밌을 것 같은 바둑기전


1. 프로 vs 아마 치수고치기


프로기사는 만 40세 이상의 남자기사

아마추어는 만 30세 미만의 남자기사로 출전을 제한하고


10 대 10 or 20 대 20 으로 붙어서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


처음에는 호선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한쪽 편이 3연승 하면 치수를 1점씩 고친다.

아니면 최근 4국 중 한쪽 편이 3승 1패를 기록하면 고친다.


상금은 기본적으로 프로기사는 아마추어의 2배를 책정한다.


그리고 치수가 1점씩 올라갈 때 마다 접어주는 사람은 상금이 2배로 늘어나고

반대로 접히는 쪽은 승리 상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최초 호선일 때 승리 상금이

프로 10만원 아마 5만원 이라고 가정하고


프로 1장이 3연승으로 아마 4장과 대결할 때 정선으로 대국을 하면


4국 째의 프로 승리상금은 20만원으로 올라간다.

반면 아마는 최초 호선일 때의 승리 상금 5만원에서 절반인 2.5만원으로 깎인다.


접어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만큼 더 이기기 힘들기때문에 상금이 더 올라가고

접히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만큼 더 이기기가 쉬워지니까 상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 승리 팀에게는 1인당 승리 수당을 동일하게 지급한다.

최종 승리 팀의 기준은 일단 접어준 상태에서 패한 걸로 끝나면 접어준 팀이 승리.

마지막 대국이 호선인 경우 그 대국의 승리팀이 최종 승리팀.

3연승 한 사람에게는 특별 수당을 더 지급하는 것도 괜찮다.


시니어 프로와 젊은 아마추어 정도면 대등한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


프로 vs 아마 치수고치기에서

프로기사를 시니어가 아니라 여류기사로 바꾸어도 굉장히 재밌을 것 같음.


프로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걸린 문제니까 열심히 둘 것이고,

아마 입장에서는 프로와 둘 기회가 흔치않으니 열심히 둘 것이다.


또 상금 차별을 두고 있기 때문에 프로로서도 괜찮은 조건일 것 같다.



2. 승강제 리그전


30세 미만의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하는 리그전.

단 지난 1년간 평균 순위 8위 안에 든 기사는 출전할 수 없다.

상위 8위 기사를 제외하는 이유는

어차피 그 기사들은 다른 대회 나가기도 바쁠뿐더러

실력을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리그전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이 8명은 따로 리그전을 치르는 게 낫다고 생각 함.


먼저 예선전은 스위스 리그 방식으로 치른다.


현재 우리나라 30세 미만 남자기사는 123명이고 이 중 10위 안에 드는 기사가 6명이다.

그렇다면 출전 가능 기사는 117명인데 여기에 여자 상위 11명을 더해서 128강 스위스리그전을 실시한다.


총 7판의 대국을 펼쳐서 1위부터 128위까지 순위를 나눈다.


그리고 1조부터 4조까지 조당 8명씩을 순위대로 편성한다.

리그는 풀리그 방식으로 1회차당 7판의 대국을 한다.


각 조의 1~3위는 상위조로 올라가고 6~8위는 하위조로 내려가고 4~5위는 잔류한다.


최상위 1조는 강등만 있다.

최하위 4조에서 6~8위를 기록한 기사는 탈락한다.


탈락한 기사들의 자리는 최초 예선 스위스리그 차순위자 3명이 채운다.

리그전은 1년에 6회 정도 실시하고 매년 예선을 통해 4조 탈락자들의 자리를 메운다.


또한 연령 제한에 걸리는 사람은 자동으로 탈락하고

지난 1년간 평균 순위가 10위 안에 드는 경우에도 자동 탈락한다.


각 조의 상금은 차등을 둔다.

예를 들어 1조 승리 상금이 400만원이면 4조의 승리 상금은 100만원 이라든지 하는 식.


1조 승리 400 패배 80

2조 승리 300 패배 60

3조 승리 200 패배 40

4조 승리 100 패배 20


만약 이렇게 하면 1회차당 28국 X 6회차 돌리면 총 상금은 20억 1600만원.

바둑리그 제외하고 총 상금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것은 한국기원 연구생 리그 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온 것이다.


이 방식의 장점은 토너먼트보다 훨씬 정확하게 실력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날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원래 잘 두는 기사가 갑자기 떨어지는 일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최초 예선도 스위스 리그 방식으로 진행하여 순위를 매기고

매 회차마다 풀리그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실력대로 성적이 나온다.


TV중계는 1조 경기만 중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각자 제한시간은 2~3시간 사이에서 정하고.


1년에 리그전을 6회 진행하려면 1회차 당 2개월 안에 끝내야 한다.

2개월에 7판을 두어야 하니 평균적으로 1주일에 1판씩 두면 대충 일정이 맞는다.


6회차 동안 살아남은 기사는 1년에 총 42국을 둘 수 있음.


물론 이런 대회가 생길 일은 절대 없다.


그래도 있으면 지금 있는 대회들보단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프로 바둑기사 성별, 연령별 통계


그냥 아주 간단한 것만 써본다.


여류기사
단위 숫자
1단 14
2단 8
3단 16
4단 8
5단 3
6단 2
7단 2
8단 0
9단 2
TOTAL 55



여자기사는 총 55명


여자 9단은 박지은, 조혜연 2명 뿐.



87년생 이하 남자기사
단위 숫자
1단 31
2단 19
3단 16
4단 17
5단 17
6단 10
7단 6
8단 0
9단 7
TOTAL 123


연 나이 기준으로 만 30세 미만인 기사들의 숫자는 총 123명.


현재 우리나라 최연소 9단은 박정환 9단(만 23세)


최연소 7단은 이동훈 7단(만 18세)


최연소 6단은 최정 6단(만 19세). 남자 최연소 6단은 나현 6단(만 21세)


최연소 5단은 신진서 5단(만 16세)


한국에서 가장 어린 프로기사는 현유빈 초단(만 13세)



18회 농심배 예선 결과


김지석도 승리하며 예선전 종료. 강동윤, 박정환, 김지석, 이동훈 4명 확정.

이제 남은 건 와일드카드 1명이다.

아마 이세돌 or 신진서 둘 중 한 명이 나오겠지. 누가 나와도 크게 상관은 없다.

(수정)

와일드카드는 이세돌이다. 이렇게해서 최종 5명의 국가대표가 결정됐다. 박정환, 이세돌, 김지석, 강동윤, 이동훈.

생각해보니까 이세돌이 신라면 광고모델인데 신진서보단 당연히 이세돌이 뽑히는 게 맞네. 실력도 아직은 이세돌이 앞서기도 하고.

이 정도 멤버면 현재 꾸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이다. 만족스러운 선발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다. 이번 대회는 꼭 우승하자.

2016 세계 바둑대회 일정 정리


응씨배

삼성화재배

LG배

백령배

춘란배

신아오배


중국 갑조리그



내가 정리한 건 아니고 예전에 바둑갤에서 누가 정리한 것.

최상위 프로기사와 아마추어의 치수 차이는 얼마나 될까?


이 주제에 대해서는 몇 달 전에 썼던 글이 있다.


2016/03/18 - [바둑] - 프로와 아마의 기력 차이, 연구생, 일반인 타이젬 기력 비교


위에 링크한 글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여 조금 다듬어보았다.


일반인들 입장에서야 프로, 연구생, 한바연 등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의 기력 차이가 얼마나 될지는 궁금할 것이다.



프로의 급간은 내가 임의로 나눈 것이다.

각 급간마다 2집씩 치수 차이가 난다.


시니어 아마7단은 어렸을 때 제대로 전문 도장에서 공부한 적 없고

연구생 경력도 없는 2016년 현재 최소 40세 이상의 아마추어를 말한다.

주로 기원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사람들이 많다.


연구생 출신 7단은 대부분 연구생 1~2조를 오르내리던 사람들이다.


이렇게 급간을 나누는 것 자체는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집 차이를 접바둑 치수로 환산할 때가 굉장히 어렵다.


정선은 흑이 덤을 주지 않고 두는 바둑이다.

그래서 6집 차이 나면 보통 정선 치수라 말한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면 6.5집과 7.5집의 중간인 7집이 정선치수라 보는 게 맞다고 본다.


그렇다면 2점 치수는 어떻게 봐야할까?


http://news.joins.com/article/2911494


http://weekly.hankooki.com/whan/199906/w61585.htm


http://news.joins.com/article/11410111


위에 링크한 기사들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2점은 15집, 3점 30집 차이.

2점 접힌 사람은 백에게 덤 18집을 준다. 3점 접힌 사람은 백에게 덤 35집을 준다.


4~5급간 수준의 프로기사와 시니어 아마7단의 대결에서

정선에 백이 흑에게 덤 5집을 주고도 승리 → 흑에게 반집 더 주는 것으로 치수 변경

(결론적으로 6.5+5=11.5집 차이에서 6.5+5.5=12집 차이로 치수 변경)


내가 측정한 치수는 8~10집 차이인데 실제 대결 결과는 12집 차이로 나타남.

하지만 표본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꼭 12집 차이가 난다고 볼 수는 없다.



또 다른 이론으로


정선은 7집이고 2점 바둑부터는 1점의 가치를 2배로 계산하여 1점당 14집으로 친다.

따라서 2점 바둑은 28집 차이인데 백이 먼저 두므로 실제 차이는 21집이다.

3점 바둑은 42-7=35집 차이다.


접바둑은 1점의 가치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2점 = 15집, 3점 = 30집 이라는 이론을 받아들이면

프로 1~5위 기사와 연구생 4~5조는 2점 치수이다.

타이젬 9단의 경계에 있는 한바연 최강부와 치수는 2점+백덤5집이다.


하지만 내 체감으로 실제 대국을 하면 3점이 적당한 치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가 측정한 치수 차이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밑으로 갈수록 실력 측정이 어렵다.

위로 올라갈수록 1집이 크게 느껴지고 밑으로는 1집은 집도 아니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사례를 보자면


한바연 2~3조 실력의 아이가 김지석9단과 4점 대국을 했는데 패한 적이 있었다.

김지석9단은 당시 랭킹2위였고, 지도대국을 했는데도 4점으로 이겼다.


4점이면 어떤 이론으로 계산하든 45~50집 정도의 차이가 난다.

내가 측정한대로면 한바연 3조 실력이라고 쳐도 26집 차이가 나야하는데

실제 대결에선 오차가 아주 크게 났다.


1급간과 한바연 3조의 치수는 50집 정도 차이난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물론 겨우 한 판 두었을 뿐이라 표본이 많이 부족하다.


2점의 가치를 15~21집으로 보면 중간값은 18집이다.

따라서 1급간과 연구생 6조는 2점 치수이다.


연구생 6조와 한바연 최강부의 실력차이가 2집이 아니라 6집이 난다고 가정하면 어떨까?

그리고 한바연은 1급간 당 4집씩 차이가 난다고 가정해보자.



위의 가정을 반영한 결과이다.


그래도 뭔가 만족스럽진 않다.

연구생 2군(4~6조)의 실력을 조정해야할 것 같다. 2군은 3집씩 차이 난다고 해보자.




이렇게 바꾸고 나니 4~5급간의 프로와 시니어 아마7단의 차이가 10~12집이 난다.

실제 치수 12집과 거의 같아졌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급간 당 치수차이가 더 커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한바연 3조의 실력은 정확하게 알기가 어렵다.

김지석 9단과 대결한 그 아이가 한바연 3조이고 동시에 타이젬 7단이었는데

프로와의 치수를 헤아리기는 힘들다.



연구생 6조 밑으로는 한 급간 당 치수 차이를 6집으로 해보았다.


이렇게 하니까 얼추 나온다. 1급간과 한바연 3조(타이젬 7단)는 4점 차이다.

하지만 한바연 최강부와 2점 치수다.


사실 프로기사끼리 대결에서 1집이 갖는 의미와

아마추어들의 대결에서 1집이 갖는 의미는 많이 다르다.

1집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때문이다.


그래도 이게 내가 생각한 것 중에서는 가장 정확한 치수 차이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프로기사와의 치수말고 아마추어끼리의 치수 차이는


호선으로 대국해서 10판 중 7승 하면 1점 이라고 보면 된다.

정선으로 대국해서 10판 중 7승 하면 2점 차이다.


그냥 해당 치수에서 승률 70% 나오면 1점씩 바꾸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박정환은 농심배 예선에 나가야 하는가?


사실 이 문제는 아주 예전부터 논쟁이 있었던 주제이다.

박정환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그게 예전에는 이창호였고 이세돌이었고

최철한, 박영훈, 김지석, 강동윤 같은 기사도 해당한다.


"최상위권 기사가 굳이 농심배 예선까지 나가야하는가.

시드를 주어야 하지 않나."


이런 주장이 많았다.


반대로

"실력이 있으면 당연히 예선 통과하겠지 뭐가 문제야?"라는 사람들도 많았다.


먼저 시드를 주어야한다는 입장을 들어보면


전원 예선을 통해 선발하는 것은


1. 통과 여부에 관계없이 최상위권 기사들을 혹사시키는 것이다.

2. 이미 다른 기전에서의 대국을 통해 랭킹을 산출하는데 굳이 새로이 예선을 할 필요는 없다.

3. 혹시라도 최상위 기사가 예선 탈락했을 경우 본선 경쟁력이 떨어지는 선수가 출전한다.



이 세 가지가 핵심 주장이다.



이와 달리 시드 필요 없이 전원 예선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들어보면


1. 국가대표는 공정한 예선을 통해 선발하는 것이 맞다.

2. 그렇게 잘 두면 예선 통과하겠지. 예선에서 이긴 사람이 국가대표의 자격이 있다.

3. 다 시드 줘버리면 다른 기사들은 아예 대회에 나갈 기회가 사라진다.



이 세 가지가 핵심 주장이다.



양쪽 다 충분히 일리가 있다.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저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이 문제에서 한 가지 더 생각해보아야할 것이 있다.


바로 대국 수의 문제이다.


최상위 기사들의 경우 너무 많은 대국을 하고 있다.

심할 경우 1년에 90판 100판 110판씩 대국을 하는데 이것은 매우 심각한 혹사다.

박정환의 경우 작년에는 적게 둔 편이라 82국을 두었다.

(이건 대회 자체가 많이 열리지 않았기때문에 줄었다고 봐야한다.)


거기다 공식 기록에도 안 잡히는 초청대회 대국도 상당히 있다.


일류 기사들의 대국수는 지금보다 더 줄어야 하는 게 맞다.


반면 평범한 기사들의 경우 1년에 50판이면 많이 두는 편이다.

20~30판 정도 두는 기사들이 수두룩하다.


이 기사들은 1판이라도 더 많이 두고 싶을 것이다.


두 집단간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입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본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농심배는 시드를 주는 게 맞다고 본다.

국가대항전이라면 세계대회에서 검증된 선수들을 내보내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초일류 기사들은 자잘한 대국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이건 혹사에 불과하고 초일류 기사끼리의 대결을 더 늘릴 수 있는 대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예기사나 일반 기사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늘려야한다고 본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돈의 문제이기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농심배 시드 문제는 주최 측이 알아서 할 문제인 것 같다.

어차피 주최 측의 입장이 중요하지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해봐야 별 소용 없는듯 하다.


흥행에 더 도움되는 쪽이 어떤 쪽인지 알아서 판단할 것이다.


혹사고 뭐고 그들이 걱정할 문제는 아니니까.



박정환 9단 올해 대국일정


자잘한 대회들은 제외시켰다.


과연 올해는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


부디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


06월 20일 갑조리그 9R
06월 25일 갑조리그 10R
06월 28일 백령배 64강
06월 30일 백령배 32강
07월 02일 백령배 16강
07월 04일 갑조리그 11R
08월 03일 국수산맥 1R
08월 04일 국수산맥 2R
08월 05일 국수산맥 3R
08월 10일 응씨배 결승 1국
08월 12일 응씨배 결승 2국
08월 25일 백령배 8강
08월 27일 백령배 4강 1국
08월 29일 백령배 4강 2국
08월 30일 백령배 4강 3국
09월 06일 삼성배 32강 1R
09월 07일 삼성배 32강 2R
09월 08일 삼성배 32강 3R
09월 10일 갑조리그 12R
09월 12일 갑조리그 13R
09월 20일 백령배 결승 1국
09월 22일 백령배 결승 2국
10월 04일 삼성배 16강
10월 06일 삼성배 8강
10월 08일 갑조리그 14R
10월 10일 갑조리그 15R
10월 22일 응씨배 결승 3국
10월 24일 응씨배 결승 4국
10월 26일 응씨배 결승 5국
10월 28일 갑조리그 16R
10월 31일 삼성배 4강 1국
11월 01일 삼성배 4강 2국
11월 02일 삼성배 4강 3국
11월 04일 갑조리그 17R
11월 06일 신아오배 64강
11월 08일 신아오배 32강
11월 10일 신아오배 16강
11월 12일 갑조리그 18R
11월 14일 LG배 8강
11월 16일 LG배 4강
11월 18일 갑조리그 19R
11월 21일 갑조리그 20R
12월 01일 갑조리그 21R
12월 03일 갑조리그 22R
12월 06일 삼성배 결승 1국
12월 07일 삼성배 결승 2국
12월 08일 삼성배 결승 3국
12월 14일 백령배 결승 3국
12월 16일 백령배 결승 4국
12월 17일 백령배 결승 5국




이세돌 기사회 탈퇴 사건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이세돌 기사회 탈퇴 이슈에서 프로기사들이 생각하는 건 뻔함. 지금 320명 중에서 상금으로 먹고 사는 기사 50명 되나? 많이 잡으면 70~80명 쯤? 그외 사람들은 앞으로도 상금으로 먹고 살 가능성은 거의 없음. 그럼 기댈 것은 연금이다.


시니어 기사들은 물론이고 젊은 기사들 중에서도 이미 20대 중반에 수입이 바닥을 기는 기사들은 지금의 체제를 옹호할 가능성이 높다. 이세돌 편에 설만한 기사들은 최상위권 기사 일부인데 성격 상 그냥 관망하다가 나중에 결정할 것으로 생각함.


애초에 우리나라는 개인이 조직에 반기를 드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바둑계에서 반기를 든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또 바둑 하는 사람들은 성격이 주로 내성적이고 조용한 사람들이 많음.


7살 때부터 바둑 학원을 다니다 실력이 좀 늘면 전문 바둑도장으로 옮겨서 스파르타로 하루종일 바둑만 두면서 프로 사범과 사제의 연을 맺고 선후배 관계를 형성한다 . 대회에 나가면 다른 도장이라도 다 아는 사람들이다. 이 바닥이 워낙 좁기 때문이다.


또 연구생 제도가 있기 때문에 결국 다 알게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 17살 정도가 되면 프로에 입단한다. 성격도 내성적인 사람들이 10여년간 그렇게 트레이닝 받고 생활하면 사람이 엄청 소극적으로 될 수 밖에 없다.


전부 잘 아는 선후배고 스승이고 이러니까 대든다는 개념 자체가 머리에 있을 수 없다. 이 동네에 있으면 다 그렇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세돌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않고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존경스러움.


이세돌은 중국리그에서 뛸 때 당연히 받아야할 승리수당을 자신의 팀이 강등당했다는 이유로 받지 않았다. 팀이 강등당했는데 자기만 돈을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번 기사회 탈퇴 건을 2014년 구리와의 10번기 이후부터 생각해왔던 것이라 밝혔다. 그때부터 적절한 타이밍을 쟀던 것 같다. 아마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후에 실행에 옮기려 했던 모양인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 했다.


올해 몽백합배 패배를 뼈 아프게 받아들였던 것은 아마 그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알파고 매치가 찾아왔다. 알파고 매치 이후 이세돌은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언론의 관심이 엄청나게 늘었다. 그는 이제 때가 무르익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사건에 대한 생각


바둑 이세돌, 프로기사회 돌연 탈퇴. "친목 단체가 출전자격 등 규제.. 프로기사 생활은 그대로 수행" 兄 이상훈 9단과 탈퇴서 제출


바둑계에 대해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동네는 엄청 보수적이고 기득권 사수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다. 말도 안 되는 일들이 관습이나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 벌어지기도 한다. 그게 이세돌은 언제나 싫었던 것이고 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문제 제기.


이세돌은 자신의 기풍이나 인생이나 똑같은 사람이다. 그냥 편하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절대 편하게 가지 않는다. 수가 보이면 수를 낸다. 이번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수읽기를 많이 하고 수를 낸 것 같다. 과연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현재의 시스템은 한국기원에도 기원발전기금을 내고 기사회에도 적립금을 내야함. 기사회에 내는 건 그냥 말도 안 되는 거고 한국기원에 내는 것도 사실은 잘못된 것이다. 원래는 한국기원이 자체적으로 기전 주최사에게서 받는 돈으로만 운영을 해야함.


하지만 워낙에 바둑계가 가난하니까 이세돌도 그 돈은 내겠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친목단체에 불과한 기사회는 강제적으로 돈을 받을 권리도 없고 출전 제한같은 권리는 더더욱 없다. 법으로 따지면 이세돌이 이길 것이다. 이미 법률 자문도 다 받은상태라고함


바둑계가 답이 없는 사례 중 하나가 시니어리그.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정식 시니어리그가 있는 스포츠 종목이 있나?

(골프에는 있다고 한다.)


자선대회나 이벤트 대회는 있어도 이런 건 본 기억이 없다. 이 대회는 기사들이 하도 돈을 못 버니까 용돈 벌이 시켜주려고 만든 대회다.


프로가 실력이 없으면 은퇴를 해야하는데 바둑 프로는 웬만하면 은퇴도 안 한다. 대회에 출전하는 기사와 보급 전문기사를 따로 구분을 해야하는데 이 동네는 그런 것도 없다. 해설, 심판, 대국, 감독, 보급 그냥 다 한다. 가끔 보면 웃김.


이번 사태에 이세돌에 동조할 기사가 얼마나 될지 궁금. 다들 새가슴이라 눈치만 계속 볼 듯함. 최상위권 기사들이 한꺼번에 단합하면 판세가 재밌어질텐데 그럴 사람들이 아니라는 게 아쉬움.



이창호, 이세돌, 박정환 통산 성적, 승률 비교


먼저 이창호 9단


이창호 9단
연도 승률
1986 8 3 72.73%
1987 44 11 80.00%
1988 75 10 88.24%
1989 84 28 75.00%
1990 80 14 85.11%
1991 66 20 76.74%
1992 81 24 77.14%
1993 91 21 81.25%
1994 75 20 78.95%
1995 73 15 82.95%
1996 79 32 71.17%
1997 76 22 77.55%
1998 57 16 78.08%
1999 58 15 79.45%
2000 65 13 83.33%
2001 48 16 75.00%
2002 55 16 77.46%
2003 49 20 71.01%
2004 50 19 72.46%
2005 51 24 68.00%
2006 60 24 71.43%
2007 54 31 63.53%
2008 66 22 75.00%
2009 50 26 65.79%
2010 42 33 56.00%
2011 50 26 65.79%
2012 33 23 58.93%
2013 35 31 53.03%
2014 29 25 53.70%
2015 18 15 54.55%
TOTAL 1702 615 73.46%



이창호 9단은 1986년 입단 이후 2004년까지 단 한 번도 승률 70%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입단 바로 다음 해에 승률 80%를 찍었고 3년차에는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승률 88%를 기록.

승률 80%를 넘긴 게 무려 6차례다. 1년에 100판 이상 둔 적도 4번.

이창호 9단의 전성기 시절에는 제한시간이 예선 3시간, 본선 4시간, 도전기 5시간이었다.

속기전이 거의 없던 때라 체력 소모가 엄청나게 심했다.

그걸 10년 이상 했으니 뇌에 과부하가 오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


2011년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그 뒤로는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다음은


이세돌9단
연도 승률
1995 6 7 46.15%
1996 33 22 60.00%
1997 55 20 72.37%
1998 40 16 71.43%
1999 46 20 69.70%
2000 75 20 78.95%
2001 53 26 67.09%
2002 53 29 64.63%
2003 42 23 64.62%
2004 56 22 71.79%
2005 64 22 74.42%
2006 84 31 73.04%
2007 90 26 77.59%
2008 82 26 75.93%
2009 25 23 52.08%
2010 75 17 81.52%
2011 60 24 71.43%
2012 65 26 70.65%
2013 53 32 62.35%
2014 64 29 68.09%
2015 53 27 66.25%
TOTAL 1174 488 70.51%




갑조리그 58 28 66.67%
을조리그 6 1 85.71%
바둑리그 114 44 72.15%


이세돌 9단은 의외로 전성기 시절에도 승률이 그다지 좋지 않다.

휴직 사태가 있었던 2009년을 제외하더라도 꽤 많이 졌다.

이창호 9단 시절보다 한국기사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된 것도 있고

세계대회 대국 비중이 높아지다보니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또 속기의 비중이 올라가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면도 있다.


이세돌 9단 본인이 큰 승부에 강하고 동기부여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인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이다.


2010년은 휴직 복귀 이후 폭풍같이 승리를 쓸어담으면서 생애 최고의 성적을 냈다.

그야말로 최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2년 세계대회 마지막 우승 이후에는 하향세를 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커제의 등장과 알파고 매치 이후 각성한 모습이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


중국 갑조리그 성적은 3판 중 2판 이기는 승률.



다음은


박정환9단
연도 승률
2006 7 5 58.33%
2007 54 22 71.05%
2008 43 23 65.15%
2009 47 15 75.81%
2010 56 18 75.68%
2011 51 22 69.86%
2012 85 30 73.91%
2013 82 20 80.39%
2014 83 26 76.15%
2015 61 21 74.39%
TOTAL 569 202 73.80%




갑조리그 46 15 75.41%
바둑리그 91 39 70.00%


박정환9단은 입단 2년차부터 바로 최상위권 기사로 올라섰다.

승률 71%를 기록하고 타이틀까지 차지했다.


이후 2010년 최연소 9단 승단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1년에는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2013년 스무살 때 승률 80%를 기록하며 자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중국 갑조리그에서는 무려 승률 75%를 기록하면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그의 최고 약점은 세계대회 성적이다.


아직까지 단 2차례 우승에 그치고 있다.


동나이의 이창호와 이세돌이 이미 세계대회 6회 우승을 기록했던 것을 떠올리면

많이 부족하다.


한국 1위 = 세계 1위


에 익숙하던 한국 바둑팬들은 그에게 크게 실망했다.


조남철-김인-조훈현-이창호-이세돌


로 이어지는 한국 바둑 1인자 계보의 다음 주자로 꼽히는 박정환.


이미 성적으로 보면 이세돌의 대권을 이어받을 수 있는 건 박정환밖에 없다.


갑조리그 성적을 보면 중국 선수들에게 딱히 약한 것도 아니다.

이건 멘탈 문제라고 본다.


1판 지면 바로 탈락하는 개인전 토너먼트에 대해 울렁증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닐까.

몇 번 지기 시작하니 또 질 것을 걱정해서 더 움츠려 드는 것 같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올해는 반드시 하나는 우승해야 한다.


응씨배 8강에서 커제를 꺾은 것은 아주 좋은 신호다.

이세돌과의 4강전은 같은 나라 기사이니 오히려 부담 없이 둘 것이다.


큰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면 멘탈 문제는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비워야 한다.


앞으로 그의 선전을 기원한다.


2016/04/26 - [바둑] - 응씨배 4강 일정, 이세돌 vs 박정환 대진





이세돌 2016년 현재까지 커리어와 상금


1월 5일 몽백합배 준우승 1억 600만원

1월 14일 KBS바둑왕전 준우승 600만원

1월 21일 명인전 우승 5000만원

2월 11일 하세배 준우승 7100만원

3월 5일 농심배 3연승 후 1패로 준우승 1000만원+단체전 상금

3월 15일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준우승 1억 8700만원


우승 1회 준우승 5회



총 상금 4억 3000만원 + 농심배 단체전 상금


+ 농심 광고 (6개월 2억 추정)



현재까지 확정된 수입만 6억 3000만원 이상이다.


백령배, 춘란배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고


앞으로 응씨배, LG배, 삼성화재배 등 3개의 세계대회가 남아 있다.

그리고 중국 갑조리그와 한국 바둑리그도 있다.


이세돌9단은 올해 총 수입 10억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박정환 9단


1월 14일 KBS바둑왕전 우승 2000만원

1월 18일 국수전 우승 4500만원

1월 21일 명인전 준우승 1500만원

3월 1일 IMSA 단체전 6만 유로(3명으로 나누면 1인당 2만 유로) = 2600만원

3월 5일 농심배 준우승 단체전 상금


우승 3회 준우승 2회


총 상금 1억 600만원 + 농심배 단체전 상금


춘란배는 탈락했고


앞으로 백령배, 응씨배, LG배, 삼성화재배 등 4개의 세계대회가 남아 있다.

그리고 이세돌9단과 마찬가지로 중국 갑조리그와 한국 바둑리그도 있다.


강동윤 9단은 LG배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받았다.

박영훈 9단은 LG배 준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받았다.



한국 바둑기사가 출전 가능한 프로 바둑대회 목록




세계대회와 국내대회를 모두 정리해보았다.


1. 개인일반


누구나 참가 가능한 기전이다. 그러나 약간의 제한이 있는 경우도 있다.

춘란배와 응씨배는 국내 선발전을 거쳐야 나갈 수 있는데 국내 선발전은 상위랭커만 출전할 수 있다.

나머지 기전은 제한 없이 나갈 수 있다.


2. 단체


단체전은 농심배를 제외하면 제한적으로 출전 가능하다.

중국 갑조리그는 용병으로 톱클래스 기사만 뛴다.


대부분 단체전은 시드를 받거나 국내 선발전을 통해 나갈 수 있는데

역시 국내 선발전은 상위 랭커만 출전 가능한 경우가 많다.

바둑리그와 퓨처스리그는 지명을 받아야 나갈 수 있다.


바둑리그는 1팀에 5명, 퓨처스리그는 1팀에 3명. 각 9개팀이 있어서 총 72명이다.


올레배는 20~30대 기사들이 출전가능한 대회.


3. 개인신예


신예 기전은 기본적으로 만20세 미만 선수들만 출전 가능하다.


이민배는 통합예선, 글로비스배는 국내선발전, 하찬석배는 최연소 기사 8명이다.

메지온배는 나이제한만 있다.


4. 신예단체


선발전 통과자 출전


5. 개인여자


세계대회는 국내 선발전. 국내 대회는 통합예선


6. 여자단체


선발전 통과자 출전


7. 초청


국내 대회 우승자 혹은 주최측이 초청한 기사


8. 페어


세계대회는 선발전, 국내대회는 통합예선


9. 기타


맥심배는 9단만 출전, 시니어리그는 50세 이상



그렇다면 특정 기사가 한 해에 몇 개 대회에 나갈 수 있을까.


예를 들어 한국랭킹 70위의 만 23세의 남자 기사 A5단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20세를 초과하여 신예기전은 나갈 수 없고 여자대회도 나갈 수 없다.

9단도 아니고 시니어도 아니다. 초청받을 대회도 없다.

국제 단체전은 국내 선발전 나갈 자격도 없다.


개인일반 기전을 제외하면 바둑리그, 퓨처스리그, 올레배, SG페어 딱 4개 대회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와 올레배는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

바둑리그와 SG페어 두 개가 건실한 대회인데 페어바둑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이기기 힘들다.


결과적으로 바둑리그를 제외하면 사실상 기대할 수 있는 대회가 없다.

바둑리그 선수가 되면 1년간 안정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랭킹 70위 정도의 실력으로 바둑리그에 들어가는 것은 아주 힘들다.

들어갈 자리가 45명밖에 없기때문이다.


개인일반 기전은 춘란배와 응씨배는 출전이 불가능.


삼성화재배, LG배가 매년 열리고 바이링배와 몽백합배는 격년제로 치러진다.

결국 세계대회는 매년 3번의 기회가 있다.

국내대회는 5개가 있다.


모두 더 하면 A5단이 출전할 수 있는 것은 8개의 개인전 대회와 바둑리그 정도다.


대부분 기사들이 세계대회는 2년에 1번 정도 본선 올라가도 잘한 편이다.


국내 대회 본선도 1년에 2~3번 정도면 준수한 수준이다.


이 정도 성적으로는 상금으로 못 먹고 산다.


바둑리그에 참가하지 못 하는 20대 남자기사의 경우 1년 상금이 1000만원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1년간 총 대국이 20판도 안 되는 기사들도 많다.

예선만 계속 두다가 1년이 끝난다.


반면 정상급 기사들은 몸이 2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쁜 대국일정과 시상식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

(정상급 기사라 해도 다른 분야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


아무튼 20살이 넘어간 남자기사의 경우 출전 가능한 대회가 많이 줄어들어서 여러모로 힘들다.

그들에게는 바둑리그가 희망이다.





개인일반 단체 개인신예 신예단체 개인여자 여자단체 초청 페어 기타
삼성배 농심배 이민배 한중 미래천원 궁륭산 황룡사 TV아시아 국수산맥 페어 맥심배
LG배 국수산맥 단체 글로비스 4도시 신예 IMSA 여자 천태산 한중일 명인 IMSA 페어 시니어리그
바이링배 금용성배 하찬석 한중 신예대항 여류국수 지지옥션 하세배 한중일 페어  
몽백합배 IMSA 단체 메지온   여류명인 여자리그 봉황고성 SG페어  
춘란배 바둑리그    
  한중일 영재    
응씨배 퓨처스리그              
런파크 올레배              
GS배                
명인                
국수                
KBS                


2016년 프로 바둑대회 상반기 일정


1월 :


몽백합배 결승, 명인전 결승, KBS바둑왕전 결승, GS배 본선, 맥심배 본선, 하찬석배 본선

국수전 결승, KBS바둑왕전 예선, 전자랜드배(한국바둑의 전설) 본선, 응씨배 국내 선발전


2월 :


KBS바둑왕전 본선, LG배 결승, 여류명인 결승, 올레배 본선, 맥심배 본선, 전자랜드배(한국바둑의 전설) 본선

GS배 본선, 하세배 결승, 여자리그 개막, 4개도시신예대항전, 하찬석배 결승, IMSA 본선,


3월 :


KBS바둑왕전 본선, 올레배 본선, 맥심배 본선, 하찬석배 결승, IMSA 본선, 여자리그, 농심배 본선, 백령배 예선

GS배 본선, 한중일 영재대결, 시니어리그, 황룡사쌍등배 국내선발전, 글로비스배 국내선발전, 춘란배 본선

천태산농상은행배 국내선발전, LG배 통합예선, 여류국수전 예선, 이세돌 vs 알파고


4월 :


LG배 통합예선,여자리그, KBS바둑왕전 본선, GS배 본선, 맥심배 본선, 시니어리그, 황룡사쌍등배 본선

글로비스배 본선, SG배 페어바둑최강전 예선&본선, 메지온배 본선, 중국 갑조리그, 응씨배 본선,

이민배 예선, 한중일 삼국 바둑 명인 페어전 본선


5월 :


여자리그, 시니어리그, KBS바둑왕전 본선, 맥심배 결승, 천태산농상은행배 본선, 신아오배 통합예선

LG배 32강


6월 :


시니어리그, 응씨배 4강, LG배 16강, 황룡사쌍등배 본선



2016/04/21 - [바둑] - 세계 프로 바둑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2016/04/22 - [바둑] - 국내 프로바둑 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프로바둑기사 누적상금 랭킹(2015년까지)


기사 누적상금(~2015)
이창호 ₩9,380,898,904
이세돌 ₩8,407,798,703
최철한 ₩3,764,023,783
박정환 ₩3,100,334,484
박영훈 ₩2,995,778,443
유창혁 ₩2,846,000,000
조훈현 ₩2,835,000,000
김지석 ₩2,477,991,856
강동윤 ₩1,786,407,096
조한승 ₩1,686,214,895
원성진 ₩1,034,923,133

이 자료는 정확하지 않고 대략적인 것만 알 수 있음.


왜냐하면 바둑 상금 순위는 매년 1~10위만 발표하고 때에 따라 15위 정도까지 발표함.

그래서 순위가 밀려버리면 얼마를 벌었는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정상급 기사들은 대부분 매년 10등 안에는 들기 때문에 거의 정확한 편이다.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3명은 이제 1년에 몇 천 만원 버는 게 전부라 크게 늘어나긴 어렵다.

박정환이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잘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게 관전 포인트.


세계대회에서 우승하지 않아도


한국바둑리그, 중국 갑조리그, 국가 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가 많아서

꼭 세계대회에 우승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신예 대회, 여자 대회, 단체전이 엄청나게 많이 열리고 있어서

개인전 비중은 많이 줄어들었다.


우승기록도 중요하지만 프로는 상금도 중요하다.


2015년 상금랭킹 :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1&seq=20560&gubun=&igubun=&find=&findword=


2014년 상금랭킹 :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1&seq=19492&gubun=&igubun=&find=&findword=


2013년 상금랭킹 :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2&seq=17084&gubun=&igubun=&find=&findword=


2012년 상금랭킹 :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2&seq=15993&gubun=&igubun=&find=&findword=


2011년 상금랭킹 : http://www.tygem.com/news/news/viewpage.asp?pagec=3&seq=14569&gubun=&igubun=&find=&findword=


2016/03/04 - [바둑]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2016/03/03 - [바둑]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2005년 ~ 2014년


2016/03/02 - [바둑]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2016/04/21 - [바둑] - 세계 프로 바둑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2016/04/22 - [바둑] - 국내 프로바둑 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2016/04/23 - [바둑] - 일본, 중국 프로바둑대회 우승상금





프로바둑기사 연도별 세계대회 우승 기록


아래는 최초로 바둑 세계대회가 열렸던 1988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대회 우승자 명단



바둑 세계대회가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일본기사들이 가장 강하던 시절이다.

그래서 일본 기사들이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일본 바둑의 실력은 약해져서 이제는 우승권 근처도 못 간다.


2005년 장쉬가 1번 우승한 뒤로 메이저 대회는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속기대회까지 다 합쳐도 이야마 유타가 2013년에 1번 우승한 게 전부다.


2009년에는 무려 메이저 대회가 7번이나 열렸다.

이세돌9단이 휴직을 했던 해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세계대회 우승기록이 없다.


2013년은 6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다른 선수가 우승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그리고 모두 중국기사였다.

이때가 한국 바둑의 대위기라 불리던 시절이다. 지금은 조금 균형을 찾은 상태.


2016년은 세계대회가 많이 열리는 해다.


연초에 열린 몽백합배 결승과 LG배 결승전을 시작으로


백령배, 춘란배, LG배, 응씨배, 삼성화재배 등이 열린다.


현재 춘란배는 8강까지 결정되었고 응씨배는 4강 진출자가 결정되었다.


백령배는 64강 본선 진출자를 확정지었고 LG배는 32강 본선 진출자를 결정지었다.

삼성화재배는 여름 7~8월 경이면 통합예선이 열린다.


아래는 현재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메이저 세계대회들.


연도 응씨배 삼성배 LG배 춘란배 백령배 몽백합배
1988





1989 조훈현




1990





1991





1992





1993 서봉수




1994





1995





1996 유창혁 요다 노리모토



1997
이창호 이창호


1998
이창호 왕리청


1999
이창호 이창호 조훈현

2000
유창혁 위빈 왕리청

2001 이창호 조훈현 이창호 유창혁

2002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2003
조치훈 이세돌


2004
이세돌 이창호


2005 창하오 뤄시허 장쉬 이창호

2006
창하오 구리


2007
이세돌 저우쥔쉰 구리

2008
이세돌 이세돌


2009 최철한 쿵제 구리 창하오

2010
구리 쿵제


2011
원성진 파오원야오 이세돌

2012
이세돌 장웨이제


2013 판팅위 탕웨이싱 스웨 천야오예 저우루이양 미위팅
2014
김지석 퉈자시 구리

2015
커제 박정환
커제
2016

강동윤

커제


아래는 사라진 메이저 대회와 속기 대회


연도 후지쓰배 동양배 도요타배 비씨카드배 TV아시아 중환배
1988 다케미야 마사키




1989 다케미야 마사키 양재호

다케미야 마사키
1990 린하이펑 서봉수

다케미야 마사키
1991 조치훈


다케미야 마사키
1992 오타케 히데오 이창호

다케미야 마사키
1993 유창혁 이창호

요다 노리모토
1994 조훈현 조훈현

오타케 히데오
1995 마샤오춘 마샤오춘

이창호
1996 이창호 이창호

이창호
1997 고바야시 고이치 조훈현

위빈
1998 이창호 이창호

요다 노리모토
1999 유창혁


요다 노리모토
2000 조훈현


조훈현
2001 조훈현


조훈현
2002 이세돌


이창호
2003 이세돌
이창호
저우허양
2004 박영훈


위빈 박영훈
2005 이세돌
이세돌
장쉬 최철한
2006 박정상


왕시
2007 박영훈
이세돌
이세돌 이창호
2008 구리


이세돌
2009 강동윤
구리 구리 쿵제
2010 쿵제

이세돌 쿵제
2011 박정환

이세돌 쿵제
2012


백홍석 백홍석
2013



이야마 유타
2014



이세돌
2015



이세돌
2016






아래는 이창호9단과 이세돌9단의 연도별 우승 기록(메이저 대회 기준)


연도 이창호 이세돌
1988 0 0
1989 0 0
1990 0 0
1991 0 0
1992 1 0
1993 1 0
1994 0 0
1995 0 0
1996 2 0
1997 2 0
1998 3 0
1999 2 0
2000 0 0
2001 2 0
2002 1 1
2003 1 2
2004 1 1
2005 1 2
2006 0 0
2007 0 2
2008 0 2
2009 0 0
2010 0 1
2011 0 2
2012 0 1
2013 0 0
2014 0 0
2015 0 0
2016 0 0
TOTAL 17 14



이창호 9단은 2005년 우승을 끝으로 세계대회 준우승만 수 차례 기록했다.

이세돌 9단은 2012년의 우승이 마지막이다. 우승이 목 마를 것이다.


이창호 9단은 1992년 만16세의 나이로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세돌 9단은 2002년 만19세의 나이로 최초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창호 9단의 세계대회 우승 기록은 16세 5개월 29일로 역대 최연소다.


다음은 동나이 기준 기록이다.


만 나이 이창호 이세돌
17 1 0
18 1 0
19 0 1
20 0 2
21 2 1
22 2 2
23 3 0
24 2 2
25 0 2
26 2 0
27 1 1
28 1 2
29 1 1
30 1 0
31 0 0
32 0 0
33 0 0
TOTAL 17 14


이창호 9단이 조금 일찍 우승했다는 걸 제외하면 거의 비슷한 기록이다.


2016/05/06 - [바둑] - 역대 바둑프로기사 세계대회 우승횟수 기록


2016/04/21 - [바둑] - 세계 프로 바둑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역대 바둑프로기사 세계대회 우승횟수 기록


아래는 역대 세계대회 우승자 명단이다.



사라진 기전 : 후지쓰배, 동양증권배, 도요타배, 비씨카드배, 중환배


매년 열리는 기전 : 삼성화재배, LG배, TV아시아선수권


격년제 기전 : 춘란배, 백령배, 몽백합배


4년제 기전 : 응씨배


2016년 개최 기전 : 삼성화재배, LG배, 춘란배, 백령배, 응씨배, TV아시아선수권

(메이저 5개, 기타 1개 등 총 6개 기전)


2017년 개최 기전 : 삼성화재배, LG배, 몽백합배, TV아시아선수권

(메이저 3개, 기타 1개 등 총 4개 기전)


다음은 우승횟수 통계 자료다.


먼저 한국


기사

총 우승

메이저 우승
이창호 21 17
이세돌 18 14
조훈현 11 9
유창혁 6 6
박영훈 3 2
서봉수 2 2
강동윤 2 2
박정환 2 2
최철한 2 1
백홍석 2 1
양재호 1 1
원성진 1 1
박정상 1 1
김지석 1 1

<조훈현-유창혁-이창호-이세돌>로 이어지는 황금 라인.


특이 兩李의 위엄은 어마어마하다.

이창호는 세계대회 준우승 기록도 엄청 많은 걸 생각하면

정말 결승에 지겹게 올라갔다.


다음은 중국

기사

총 우승

메이저 우승
구리 8 8
쿵제 6 3
창하오 3 3
커제 3 3
마샤오춘 2 2
위빈 3 1
탕웨이싱 1 1
스웨 1 1
저우루이양 1 1
판팅위 1 1
미위팅 1 1
천야오예 1 1
파오원야오 1 1
장웨이제 1 1
퉈자시 1 1
뤄시허 1 1
저우허양 1 0
왕시 1 0



세계대회 기록으로 봤을 때 중국 역대 최고의 기사는 역시 구리9단.

이세돌9단이 필생의 라이벌로 꼽아 10번기를 치르기도 하였다.

구리 이후 최고의 기사는 커제9단.

커제는 단숨에 세계대회 3관왕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일본&대만


기사 총 우승 메이저 우승
다케미야 마사키 6 2
조치훈 2 2
왕리청 2 2
요다 노리모토 4 1
오타케 히데오 2 1
장쉬 2 1
린하이펑 1 1
고바야시 고이치 1 1
저우쥔쉰 1 1
이야마 유타 1 0


한중에 비해 초라한 모습이다.

그나마 대부분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 우승 기록.


조치훈 이후 최고의 실력자로 떠오른 이야마 유타는 국내 기전 일정 때문에

세계대회에 제대로 못 나오는 실정이니 앞으로도 우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메이저 대회는 잘해야 은퇴할 때까지 최대 2번 정도 예측한다.


아래는 메이저 우승 3회 이상을 기록한 기사들.


순위 기사 메이저 우승
1 이창호 17
2 이세돌 14
3 조훈현 9
4 구리 8
5 유창혁 6
6 쿵제 3
7 창하오 3
8 커제 3


지금까지 단 8명만 있다.


더욱 더 돋보이는 이창호&이세돌 콤비.


우승횟수 말고 통산 획득 상금 기준으로 기사들의 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한 상금은 알기가 어려워서 정확한 순위를 매기는 것은 힘들듯 하다.


2016/03/04 - [바둑]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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