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중국룰과 한국룰 차이


응씨배 보다가 중국 바둑룰에 대한 개념이 어느정도 잡혔다. 응씨룰과 좀 다르긴하나 암튼 중요한 건 반상 위에 놓여진 돌 하나가 1집이라는 것. 대국이 홀수(흑이 마지막 착수)로 끝나면 흑이 1집 이득. 짝수(백이 마지막 착수)로 끝나면 동점.


응씨배 4강 일정, 이세돌 vs 박정환 대진


응씨배 8강전 결과 스웨, 탕웨이싱, 이세돌, 박정환 4명이 승리.


4강전 대진은


스웨 vs 탕웨이싱

이세돌 vs 박정환


4강에서 같은 나라 기사끼리 만난 것은 아쉽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결승은 무조건 한중전이니 나쁘진 않네.


4강 3번기 일정은


1국 6월 10일

2국 6월 12일

3국 6월 14일


결승전 1~2국은 8월

3~5국은 10월 예정.


이세돌 박정환 둘 중 누가 우승해도 상관 없으니 우승만 해라.


박정환 vs 커제 응씨배 8강전 계가



2016/04/26 - [바둑] - 응씨배 4강 일정, 이세돌 vs 박정환 대진


박정환은 커제에게 백 1점승을 거두었다. 한국식으로 치면 반집승.

그런데 응씨배 계가는 굉장히 독특하다.

아래 바둑판을 보자.


반상 위의 집은 같고 흑이 사석에서 3집 앞선 상황이다.

원래대로면 흑 반면 3집승이다.

그런데 박정환은 시간초과로 벌점 2집을 받았다.


그래서 최종 결과는 흑 반면 5집 승.


하지만 응씨룰로 계가를 하니 흑 반면 7집 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어떻게 된 것일까?


아래는 한 기자의 설명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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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joins.com/media/folderlistslide.asp?uid=n127&folder=23&list_id=13918202


응씨배는 흑과 백을 잡은 두 기사가 각각 180개의 돌을 가지고 대국한 후 끝이 나면 잡힌 돌(사석)뿐만 아니라 남은 돌(각자 180개 돌 중 두지 않은 돌)로 집을 모두 메워 계가하는 독특한 룰(응씨룰)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흑으로 먼저 둔 커제 9단과 백을 잡은 박정환 9단의 이날 대국은 커제 9단의 293수로 끝이 났습니다. 먼저 착수한 커제 9단이 흑돌 147개를, 박정환 9단은 백돌 146개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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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룰은 공배도 1집이 된다. 내 돌통에 있는 돌을 최대한 없애야 하는데

그래서 위의 기보에서도 흑이 우상귀 패를 해소하지 않고 공배를 먼저 메웠다.

기보 상으로 293수로 대국은 종료된 것으로 나오나 백이 착수 포기를 하여 흑이 우상귀 패를 해소하였다.

결국 흑은 148개의 돌을 사용했고 백은 146개의 돌을 사용한 셈이다.


여기서 2집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응씨룰로 따지면 일단 반상 위의 사석은 제외하고 계가를 한다.

그러면 백 63집, 흑 57집이 나온다. 여기서는 백 반면 6집 승리다.


사석을 세어보면


흑이 잡힌 돌 22개

백이 잡힌 돌 31개


사석에서는 흑이 9집 앞선다.


흑이 사용한 돌 148개 - 백이 사용한 돌 146개 = 흑 2집 승

백이 잡힌 돌 31개 - 흑이 잡힌 돌 22개 = 흑 9집 승

반상 위의 백 63집 - 반상 위의 흑 57집 = 백 6집 승


이렇게 계산하면 흑 5집 승리.


여기에 백 벌점 2집을 더하면 흑 7집 승리.


그리고 최종적으로 덤 8집을 공제하면 백 1집 승(백 반집 승)이 된다.


한국식으로 계가했을 때는 흑 반면 3집 승이 되지만

벌점 2집 제도와 공배 메우기에서 2집 차이가 발생하여 흑이 4집을 따라잡았다.


그래서 백이 1점승(반집 승)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이해가 안 갔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니 알 수 있었다.


아래는 박정환 커제 응씨배 8강전 기보





응씨배 관전기, 이야마 유타 7관왕 등극


2016/04/26 - [바둑] - 응씨배 4강 일정, 이세돌 vs 박정환 대진


오늘 응씨배 한중전은 4전 4승. 한국기사 총 전적은 5승 1패. 대진표를 보니 박정환과 커제가 8강에서 붙고 이세돌도 8강에서 한국기사와 붙는다. 그리고 박정환과 이세돌은 4강에서 만난다. 반대편 조는 김지석이 있는데 그 조가 대진이 훨씬 무난하다.


응씨배 1회전이 열린 날 일본의 이야마 유타는 7관왕 등극. 일본바둑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다. 하지만 세계 최고수들은 지금 다 응씨배에 와 있는데 국내 대회 우승하는 게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은 점점 우물 안 개구리 신세가 되어간다.


이야마 유타가 세계대회에 출전하지 못 하는 이유는 일본기원때문이다. 일본기원은 1년치 대국일정이 결정되면 천재지변이 아닌 한 바꾸지 않는다. 보통은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일정이 겹치기때문에 국가대항 단체전을 제외한 개인전은 출전하기가 힘들다.


유타가 국내 대회를 기권하고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아마 일본기원에서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스폰서를 고려해야하기때문이다. 그리고 세계대회보다 국내 메이저 기전 상금이 더 많기때문에 일본 기사들 입장에서도 국내 기전이 더 낫다.


어차피 세계대회 나가봐야 떨어질 게 뻔한데 괜히 힘 빼기보다는 국내 대회에 전력투구하는 게 수입 면에서는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유타같은 기사가 세계 최고수들과 대결하지 않고 일본 내에서만 썩는 것은 바둑 팬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이야마 유타의 나이로 볼 때 지금이 딱 정점을 찍은 시기라고 보는데 세계대회에 나오질 않으니 답답하다. 한국기원도 그렇지만 일본기원은 우리보다 훨씬 더 꼰대스럽고 보수적이다. 거긴 아직도 예술이니 도니 하고 있으니 그런 모양이다.


응씨배 16강전 종료 후 8강 대진 : 스웨 vs 고노린, 김지석 vs 탕웨이싱, 이세돌 vs 강동윤, 박정환 vs 커제 스웨는 무난히 이길거고 김지석은 어렵지만 기세가 좋아 승리 예측. 이세돌이 이길듯 하고 박정환 커제가 8강전 최대 빅매치다.


둘의 공식 전적은 박정환이 1승 3패로 열세. 박정환 입장에선 응씨배 지난 대회에서 통한의 준우승을 했고, 세계 1인자가 되기 위해서는 커제를 이겨야 하니 정말 이기고 싶을 것이다. 둘은 얼마전 인터넷 10번기에서 5승 5패로 막상막하였다.


결승이 아닌 8강에서 만난 게 아쉽긴 하지만 어쨌든 넘어야할 산이니 일찍 만난 것도 괜찮다. 박정환이 이겨서 이번엔 좀 날아오르길 기대한다.



일본, 중국 프로바둑대회 우승상금




기성(棋聖) 일본 국내 ¥45,000,000
명인 일본 국내 ¥33,000,000
본인방 일본 국내 ¥30,000,000
왕좌 일본 국내 ¥14,000,000
천원 일본 국내 ¥13,000,000
아함동산 일본 국내 ¥10,000,000
기성(小) 일본 국내 ¥8,000,000
십단 일본 국내 ¥7,000,000
룡성전 일본 국내 ¥6,000,000
NHK 일본 국내 ¥5,000,000
마스터스 일본
¥5,000,000
와카코이 일본
¥3,000,000
신인왕전 일본
¥2,000,000
왕관 일본
¥1,700,000
여류 최강 일본 여자 ¥8,000,000
병원배 일본 여자 ¥7,000,000
여류 본인방 일본 여자 ¥5,500,000
여류 명인 일본 여자 ¥5,000,000
여류 기성 일본 여자 ¥5,000,000




기성 중국
¥600,000
란커 중국
¥500,000
창기 중국
¥450,000
이광 중국
¥300,000
천원 중국
¥200,000
아함동산 중국
¥200,000
건교(여류) 중국
¥200,000
진리챔피언 중국
¥180,000
명인 중국
¥150,000
용성 중국
¥120,000
유부부동산 중국
¥100,000
서남왕 중국
¥80,000
이광페어 중국
¥80,000
건교신인왕 중국
¥60,000




2016/04/21 - [바둑] - 세계 프로 바둑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2016/04/22 - [바둑] - 국내 프로바둑 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국내 프로바둑 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런파크 한국 국내 ₩80,000,000 64 60 1분 1회 단판 3번기
GS배 한국 국내 ₩70,000,000 24 10 40초 3회 단판 5번기
명인 한국 국내 ₩50,000,000 16 120 1분 3회 3번기 5번기
국수 한국 국내/도전기 ₩45,000,000 16 180 1분 5회 3번기 5번기
KBS 한국 국내 ₩20,000,000 48 5 30초 5회 단판 3번기
맥심배 한국 9단 ₩45,000,000 24 10 40초 3회 단판 3번기
하찬석 한국 영재 ₩10,000,000 8 60 40초 3회 단판 3번기
메지온 한국 U-20 ₩8,000,000 16 60 1분 1회 단판 3번기
여류국수 한국 여자 ₩12,000,000 16 180 1분 5회 단판 3번기
여류명인 한국 여자/도전기 ₩12,000,000 16 60 40초 3회 단판 3번기
지지옥션 한국 여자/시니어 단체 ₩100,000,000 1팀 12명 총 2팀 15 40초 5회
연승제
SG페어 한국 페어 ₩30,000,000 33팀 10 40초 3회 단판 단판
바둑리그 한국 단체 ₩200,000,000 1팀 5명 총 9팀 60, 10 1분 1회, 40초 5회
리그
퓨처스리그 한국 단체 ₩30,000,000 1팀 3명 총 9팀


리그
올레배 한국 청년단체 ₩30,000,000 1팀 10명 총 2팀 60 40초 3회
연승제
여자리그 한국 여자단체 ₩50,000,000 1팀 3명 총 8팀 60, 10 40초 5회
리그
시니어리그 한국 시니어단체 ₩30,000,000 1팀 3명 총 7팀 30 40초 5회
리그



2016/04/21 - [바둑] - 세계 프로 바둑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세계 프로 바둑대회 우승상금, 제한시간 규정


기전명 개최국 구분 우승상금 본선 제한시간 초읽기 준결승 결승
삼성배 한국 오픈 ₩300,000,000 32(더블 일리미네이션) 120 1분 5회 3번기 3번기
LG배 한국 오픈 ₩300,000,000 32 180 40초 5회 단판 3번기
바이링배 중국 격년/오픈 ¥1,800,000 64 160 1분 5회 3번기 5번기
몽백합배 중국 격년/오픈 ¥1,800,000 64 120, 175 1분 5회 3번기 5번기
춘란배 중국 격년 $150,000 24 175 1분 5회 단판 3번기
응씨배 대만 4년 $400,000 24 180 없음 3번기 5번기
TV아시아 한중일 초청 ¥2,500,000 7 1분 10회 30초 1회 단판 단판
이민배 중국 U-20 ¥400,000 32 120 1분 5회 단판 단판
글로비스 일본 U-20 ¥3,000,000 16(더블 일리미네이션) 1분 10회 30초 1회 단판 단판
농심배 한국 단체 ₩500,000,000 1팀 5명 총 3팀 60 1분 1회
연승제
국수산맥 단체 한국 단체 ₩60,000,000 1팀 3명 총 2팀 60 1분 1회
리그
금용성배 중국 단체 ¥2,000,000 1팀 3명 총 18팀 60 1분 1회 상담기 상담기
IMSA 단체 중국 단체 € 60,000 1팀 3명 총 6팀 120 1분 5회
리그
한중 미래천원 한국 U-20 단체 ₩50,000,000 1팀 5명 총 2팀 60 1분 1회
단판
4도시 신예 한국 U-20 단체 ₩8,000,000 1팀 8명 총 4팀 120 40초 3회
리그
한중일 명인 중국 초청 ¥300,000 3 165 1분 5회
역시드
하세배 중국 초청 ¥800,000 3 1분 10회 30초 1회
리그
봉황고성 중국 격년/초청 ¥400,000 2 50 없음
단판
한중 신예대항 한국/중국 초청 ¥120,000 1팀 3명 총 2팀 60 1분 1회
단판
한중일 영재 한국 초청 ₩2,000,000 3


리그
궁륭산 중국 여자 ¥250,000 16 120 1분 5회 단판 단판
IMSA 여자 중국 여자 € 20,000 12 60 30초 3회 단판 단판
황룡사 중국 여자단체 ¥450,000 1팀 5명 총 3팀 60 1분 1회
연승제
천태산 중국 여자단체 ¥300,000 1팀 3명 총 4팀 120 1분 5회
리그
국수산맥 페어 한국 페어/초청 ₩20,000,000 4팀 30 40초 3회 단판 단판
IMSA 페어 중국 페어/초청 € 12,000 8팀 60 30초 3회 단판 단판
한중일 페어 중국 페어/초청 ¥200,000 4팀 60 30초 3회 단판 단판




프로 바둑기사 연봉, 수입은 얼마나 될까?


‘1%의 완생’ 꿈꾸는 132인 미생들

고독한 한국기원 바둑연구생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315011008


입단해도 생계 보장 안 돼 부업…데뷔 못하면 학원·편의점 알바


고1 때부터 3년간 바둑 연구생을 지냈던 김대권(26·개인 바둑강사)씨는 “프로기사가 못 되면 대부분 월 120만~150만원을 받으며 바둑학원에서 지도를 하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게 된다”


프로기사가 돼도 가시밭길이다. 현재 등록된 320명의 프로기사 중 연간 1억원 넘게 상금을 받는 정상급 기사는 20명 남짓이다. 30~40위권이 연 5000만원 정도를 번다. 나머지는 고정 수입을 확보하기 위해 바둑학원에서 지도사범직을 맡거나 일반 회사에 다니면서 바둑을 병행한다. 한 프로기사는 “프로기사 수가 300명을 넘어서면서 요즘에는 바둑도장에서 사범 자리 하나 구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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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t.co.kr/mtview.php?no=2014020314203819246


◇ '상위 10걸' 제외하면 연간 상금 평균 300만원도 안 돼


한국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진행된 17개 기전의 우승·준우승 상금 총액은 12억4800만원. 이 가운데 상금 상위 10걸이 차지한 금액이 5억47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말 기준 국내 프로기사 총 284명 가운데 10명을 제외한 274명이 나머지 상금 7억100만원을 나눠 가진 셈이다. 1인당 평균 26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금액이다.



프로기사 320명 중에 그래도 괜찮게 버는 기사는 50명 가량 된다.


바둑리그만 들어가도 먹고살만하다고 한다.


100위 넘어가면 대국으로만 먹고사는 것은 힘들다.


결국 보급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데 수요는 없고 공급은 많아서 그 길도 쉽지 않다.


2016/03/19 - [바둑] - 한국기원 연구생의 바둑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2016/03/18 - [바둑] - 프로와 아마의 기력 차이, 연구생, 일반인 타이젬 기력 비교


2016/03/04 - [바둑]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2016/03/02 - [바둑]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2016/03/03 - [바둑]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2005년 ~ 2014년


2016/02/29 - [바둑] - 프로 바둑대회 상금 목록


2016/03/08 - [바둑] - 프로 바둑기사들의 입단 연령과 공부 기간


한국기원 연구생의 바둑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에서 바둑 좀 둔다고 말하려면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정도는 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생에 들어갈 정도면 타이젬 9단 실력이다.

이 실력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바둑을 둬본 사람이면 다 안다.


그렇다면 그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기력 체계에 대한 것은 아래 글에서 자세하게 분석했으므로 넘어간다.


2016/03/18 - [바둑] - 프로와 아마의 기력 차이, 연구생, 일반인 타이젬 기력 비교


내가 알고싶은 것은 퍼센티지, 비율이다.


연구생 6조에 들어갈 실력이면 한국에서 상위 몇 % 안에 들어갈까?

아마 정확한 통계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냥 재미삼아 추정해보려고 한다.


가장 먼저 최상단에는 프로기사가 현재 320명이 있다.


그 다음이 한국기원 본원(서울) 연구생 132명


지역연구생은 타이젬 자료를 참고한다.

http://www.tygem.com/vevent/20150527/2015052702.asp


지역연구생 중 타이젬 9단인 수만 추려내면


대구 3 경북 3 대전 4 광주 1 전남 4 전북 5 부산 2


총 22명이다.


지역 연구생의 경우 타이젬 9단 이상이 22명이므로

1년에 새로 유입되는 실력자는 드물 것이다.
타이젬 8단은 21명이다. 이 아이들이 1년 후에 타이젬 9단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지역 연구생에선 많이 잡아서 20명이 유입된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연구생 선발전에 나오는 아이들이 연구생 6조와 대등한 실력을 가진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

선발전 상위 20명은 연구생 6조에 편입되는데 매번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오는 게 아니라

떨어졌던 아이들도 다시 들어온다. 20위 안에 못 들었지만 실력은 대등한 아이들도 있다.

결국 20명씩 새롭게 들어온다고 봐도 될 것이다.


연구생 선발전은 분기당 1회 치러지므로 분기당 20명씩 유입된다고 볼 수 있다.

1년에 총 80명이 새롭게 진입한다.

정리하면


프로기사+연구생+지역연구생 합쳐서 474명이고

매년 100명이 새롭게 들어온다.


그런데 어린이 말고 어른들 중에도 공부해서 그 실력에 도달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물론 있기야 있겠지만 과연 얼마나될지는 미지수다.

그 정도 실력은 독학으로 올라가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그 다음 고려해야할 것은 일반인 아마추어들이다.

오랜 기간 활약한 시니어들과 연구생 출신 강자들을 추가해야한다.


이것은 위의 자료와 달리 그야말로 추정을 해야한다.


이 사람들도 결국 어릴 때부터 바둑을 해서 그 경지에 도달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자료와 그다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요즘 처럼 체계적인 바둑 교육이 정착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더 적으면 적었지 많이 배출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반대로 생각해서 요즘은 바둑 열기가 많이 식어서 새롭게 배우는 인구가 줄었고

예전에는 많았으니 예전에는 더 많았을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바둑인구가 1000만명이라는 말도 있었으나 이것은 아주 과장된 수치라고 보고


예전의 바둑인구가 500만 정도라고 보고

현재는 250만명 정도로 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바둑계는 2016년 현재 바둑인구를 500~600만 정도로 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 10~20대는 바둑을 거의 둘 줄 모른다.

30대는 돼야 이창호 열풍 당시 바둑 배운 세대다.


암튼 현재는 바둑인구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가정하고

동일한 비율로 실력자가 나올 때,

예전에는 매년 현재의 연구생 6조 실력(타이젬 9단)의 강자가 200명씩 배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아주 간단하게 계산해서 1950~2000년까지 매년 200명 잡으면 총 1만명이다.

2001~2015년까지 100명씩 배출되었다고 보면 1500명이다.


합치면 11500명이다.


더 단순하게 계산해서 1950~2015 65년간 매년 200명씩 배출된다고 보면 총 13000명이다.


정리하면


2016년 현재 한국 바둑인구를 250만명으로 잡고

연구생 6조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 이상을 가진 사람은 13000명으로 보면

상위 0.52% 이다.


이 자료의 핵심은 연구생에 진입하는 사람이 매년 어느 정도나 되는가이다.

(실제로 연구생에 들어간다는 게 아닌 실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구생 제도는 시행한지 30년 정도밖에 안 됐다.)


바둑인구가 많았다고 해서 연구생에 진입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다.

어차피 들어가는 숫자는 똑같다. 연구생 더 많이 뽑아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보면 매년 100명씩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럼 100명씩 65년이니 총 6500명이다.

상위 0.26%이다.


100명과 200명의 중간값인 150명으로 가정하면 9750명이다.

상위 0.39%이다.


바둑인구를 단순히 둘 줄 아는 사람 말고 활발하게 즐기는 사람을 기준으로 놓으면 어떨까?

대략 100만명이라고 보면 그 중에서 1만명 안에 들면 상위 1%이다.

최대치로 잡은 13000명도 상위 1.3%이다.


내가 생각할 때 가장 유력한 수치는 1만명 정도일 것 같다.

그리고 바둑인구는 250만명 가량으로 보는 게 가장 정확할 것 같다.


그러면 상위 0.4% 라는 수치가 나온다.


이 실력에 도달하기까지가 얼마나 힘든지를 생각하면 대충 체감적으로도 맞는 듯 하다.


어차피 이 모든 것은 나의 자의적 해석과 상상력으로 추정한 값이므로 딱히 신뢰성은 없다.

재미로 보면 된다.


지금까지 내 나름의 논리로 추정해보았다.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2016/03/13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4국 기보, 보고 느낀 점


2016/03/15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5국 기보, 보고 느낀 점


2016/03/08 - [바둑] - 프로 바둑기사들의 입단 연령과 공부 기간


2016/03/05 - [바둑] - 고스트바둑왕, 히카루의 바둑 연표


2016/03/04 - [바둑]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2016/03/02 - [바둑]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2016/03/03 - [바둑]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2005년 ~ 2014년


2016/02/29 - [바둑] - 프로 바둑대회 상금 목록


2016/02/28 - [바둑] - 아마추어 바둑대회 상금 목록


프로와 아마의 기력 차이, 연구생, 일반인 타이젬 기력 비교


일단 프로기사 내에서의 기력 차이를 따져보자.


프로기사 사이에서도 실력 차이는 존재한다.


랭킹 1~5위

랭킹 6~20위

랭킹 21~50위

랭킹 51~100위

랭킹 101위 이하


세세하게 나누면 대충 이 정도가 될 거 같다.


TOP5 기사랑 랭킹 100위 가량의 기사의 실력 차이는 대략 정선 정도라 본다.


101위 ~ 320위 안에서도 실력 차이가 나겠지만


대충 최하위 그룹과 100위 기사의 실력 차는 정선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최상위권 기사와 최하위권 기사는 2점 치수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아마추어들은 어떨까?


한국기원의 공인 아마 단 기준은


프로와 정선일 때 아마 7단

프로와 2점일 때 아마 6단

프로와 3점일 때 아마 5단


이런 식으로 기준을 정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의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랭킹 5위 안에 드는 기사와 300위권 기사의 실력 차이가 엄청난 상황에서

단순히 '프로기사'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기가 어렵다.


그리고 예전의 아마7단과 요즈음의 아마7단은 또 다르다.


예전에는 바둑을 업으로 삼지 않은 이들이 기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7단으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거의 연구생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7단 중에서도 실력 차이가 난다.


연구생 출신 7단과 일반인 7단은 실력이 다르다.


기원 급수는 이제 따질 필요조차 없으니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아마추어의 기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여러 통로가 있다.


1. 연구생

2. 한바연 바둑대회

3. 한국기원 공인 아마 단

4. 인터넷 바둑 기력


이 중에선 당연히 연구생이 가장 세다.


연구생은 1조부터 6조까지 있는데


1~3조는 각 조당 12명씩


4~6조는 각 조당 32명씩


총 132명이 있다.


1조는 프로 중위권 수준(100~150위)

2조는 프로 하위권 수준(151~250위)

3조는 프로 최하위권 수준(251~320위)


이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순위는 내가 임의로 나눈 것이다.


어떤 경우는 입단하자마자 100위권 안으로 들어오는 기사들도 있다.

1조에서도 최상위 1~2명 정도가 이런 경우다.


연구생 출신 아마7단들은 대략 연구생 1~2조 정도의 실력이다.

프로 하위권 수준은 된다는 말이다.


일반인 시니어 아마7단은 연구생 3조보다 밑이라고 본다.


시니어 프로와 시니어 아마 강자가 맞붙는 대회를 보면

프로가 백을 잡고 덤을 흑이게 5집을 주고도 이긴다.

여기서 이기는 프로들이 대략 중하위권 수준인데

시니어 아마 강자들이 연구생 3조보다 실력이 낮은 건 당연하다.


연구생 4~6조는 기력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비교가 약간 어렵다.


연구생 1조와 3조는 정선 차이이거나 그보다 적은 차이

3조와 6조는 정선 차이


한국기원 아마 단은 솔직히 기력 측정으로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바연 바둑대회는 유치원부터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나가는 대회다.

매달 열리는 대회라 어린이들의 정확한 기력을 알기에 가장 좋다.


이 대회는 연구생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보면 된다.


연구생 6조

연구생 선발전

한바연 최강부

한바연 1조 ~10조


이런 식으로 단계가 나뉘어 있다.


한바연 최강부 ~ 2조 정도 실력의 아이들이 연구생 선발전에 출전하고


최강부에서 우수한 애들이 연구생 선발전에 중상위 실력 정도 되는 것 같다.

완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한바연 최강부에서 우승할 실력은 되어야 연구생에 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바연 대회는 연구생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바연 최강부는 정상급 기사랑 3점 치수 차이다.


연구생 6조와 한바연 최강부는 정선 차이 내지는 그보다 적은 차이다.

한바연 각 조당 실력 차이까지는 잘 모르겠다. 대충 2~3집씩은 나지 않을까.


다음은 인터넷 바둑 기력이다.


인터넷에서는 통상 타이젬 기력을 인정하고 있다.


타이젬 9단 = 초일류 프로 ~ 연구생 6조

타이젬 8단 = 한바연 최강부

타이젬 7단 = 한바연 1조

타이젬 6단 = 한바연 2조


대충 이런 식으로 계산하는 모양이다.

(한바연 최강부 아이도 타이젬 9단에 갈 수 있다. 그러나 가도 못 버틴다.)


타이젬 8단은 정상급 기사와 3점 차이가 난다.

타이젬 7단은 정상급 기사와 4점 차이가 난다.

타이젬 6단은 정상급 기사와 5점 차이가 난다.

타이젬 5단은 정상급 기사와 6점 차이가 난다.


지금까지 여러 방법을 통해 바둑 기력을 알아보았는데

너무 중구난방이라 정리를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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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실력


1. 정상급 기사

2. ~100위

3. ~150위 = 연구생 1조 → 정상급 기사와 정선

4. ~250위 = 연구생 2조 = 연구생 출신 아마강자

5. ~320위 = 연구생 3조 → 정상급 기사와 2점 혹은 그보다 적은 차이

6. 연구생 4~6조, 시니어 아마강자

-------------------------------------- 여기까지 타이젬 9단

7. 한바연 최강부 = 타이젬 8~9단 → 정상급 기사와 3점

8. 한바연 1조 = 타이젬 8단

9. 한바연 2조 = 타이젬 7~8단

10. 한바연 3조 = 타이젬 7단

11. 한바연 4조 이하



1위와 100위는 정선

100위와 320위는 정선

320위와 연구생 6조는 정선


대략적으로 이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프로 1위와 연구생 6조는 3점보다 적은 차이일 것 같다.

한바연 최강부가 타이젬 8단이고 정상급 기사와 3점 치수다.


한바연과 타이젬 기력도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는 저렇게 1단씩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조당 대략 2집~3집 정도라 본다.

그걸 단으론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어서 저렇게 표기한 것이다.


여기에 한국기원 아마단이랑 기원급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이걸 조사하면서 느낀 것은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통합 기력체계를 갖추었으면 좋겠다.

체스처럼 아예 레이팅으로 다 통일을 해도 좋고.


어린이들은 한바연과 연구생으로 수준을 파악하고

어른들은 타이젬 급수로 파악하는 게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것 같다.


2016/03/08 - [바둑] - 프로 바둑기사들의 입단 연령과 공부 기간


2016/03/04 - [바둑]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2016/03/13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4국 기보, 보고 느낀 점


이세돌 알파고 3국 기보



알파고의 승리로 막 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3국은 시종일관 백의 우세로 흑이 끌려다니는 형세가 계속되었다.



흑115는 이세돌 9단이 두고 고개를 푹 숙이기까지 했던 수.


바둑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엉터리수였다.


아마 내가 이런 수까지 둬야하나 하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결국 패를 만들어 냈지만 알파고는 패싸움도 완벽하게 대처했다.


알파고의 강력함을 느꼈던 대국.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2국을 보고 느낀 점과 대국 기보


2016/03/13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4국 기보, 보고 느낀 점


2016/03/15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5국 기보, 보고 느낀 점


2016/03/11 - [바둑] - 이세돌과 알파고의 차이는 직관과 계산





이세돌 알파고 5국 기보, 보고 느낀 점



아래는 대국 중 실시간으로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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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세돌 알파고 대결 최종국. 이세돌 9단은 모든 부담을 던져버린만큼 후회없이 자신만의 바둑을 두었으면 좋겠다.

현재 상황은 중앙에서 접전을 벌이는 중. 승패 예측은 아직 어렵다.

현재 형세판단으로는 백이 1집반 내지 2집반 이겼다.

5국은 그냥 마음 편하게 봤다.


어차피 질거라고 생각했고, 이미 한 판 이겼기때문에 결과는 상관 없었다.


알파고는 바둑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수를 인간에게 제시했다.


앞으로의 바둑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이세돌도 이 대결을 통해 한층 더 성장했다.


이제 전성기는 지났지만

마지막 2~3년 정도 불사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국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인생에 남을 만한 명대결이었다.


바둑에 흥미가 없어진지 오래였는데 다시 바둑에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이세돌9단과 구글 딥마인드 측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2국을 보고 느낀 점과 대국 기보


2016/03/13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4국 기보, 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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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알파고 4국 기보, 보고 느낀 점


이세돌 9단의 승리는 정말 감동적이다. 그는 이 대결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간 것 같다.


"내가 백으로는 한 번 이겼으니 5국은 흑번으로 두고 싶다"는 이세돌 9단. 정말 이 사람은 천재구나싶다. 범인과는 발상부터가 다르다.



오늘은 대국에 대한 해설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그것보다 인간 이세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난 바둑기사로서의 이세돌은 잘 알았지만 인간 이세돌은 잘 몰랐다. 이번 대결에서 계속 이어지는 인터뷰를 보면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사람은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의 본성이 나온다.


보통 사람같았으면 벌써 정신적으로 무너졌을 상황이었지만 그는 의연했다.

이미 3패를 당해 전체 대결에서는 패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바둑에만 몰입했다.


천재와 범인의 차이는 재능적인 부분도 있지만 이런 정신적인 부분도 큰 것 같다.

천재는 어떤 시련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는다.


나같이 평범한 사람은 조그마한 시련에도 금방 쓰러진다.

그게 나와 이세돌의 차이다.


3국에서의 절망적인 패배 이후 4국은 나도 마음을 비우고 보았다.

지금까지의 실력으로 봤을 때 이세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그는 "알파고가 신은 아니다. 약점은 있다"고 말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승리했다.


위대한 인간의 위대한 승리.


이세돌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그것은 나에게 커다란 감동이었다.

나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다.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2국을 보고 느낀 점과 대국 기보


2016/03/11 - [바둑] - 이세돌과 알파고의 차이는 직관과 계산





이세돌과 알파고의 차이는 직관과 계산


이세돌 9단은 "1국은 방심해서 진거다. 최선을 다해 두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실제로 1국에선 이세돌답지 않게 너무 이상한 수를 많이 두었다. 하지만 2국은 최선을 다했음에도 손도 못 쓰고 패배하였다.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2국을 보고 느낀 점과 대국 기보


이세돌 알파고 2국을 보고 느낀 점


아래는 대국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작성했던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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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초반부터 알파고한테 완전 말린 느낌이다. 알파고의 한 수 한 수에 계속 의미부여를 하다보니 심리적으로 완전 말렸다. 지금 형세도 알파고 우세. 또 질 것 같다


알파고의 무서운 점은 인간이라면 절대 두지 않을 수들을 둔다는 것이다. 그 말은 단순히 기보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학습하여 찾아낸 수를 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수가 처음에는 이상해보이는데 지나고나면 괜찮다. 전반적인 형세에는 영향이 없다


알파고는 실수조차도 오차범위 안에 있는 느낌이다. 자신이 유리하다는 사실 자체가 변하지는 않는다. 마치 자신이 유리한 범위 내에서만 실수하는 것 같다.


또 알파고의 재미있는 점은 대체 왜 이 시점에 그곳에 둘까 하는 것이다.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하기 힘든 수들. 이상한 것 같기도 한데 딱히 나쁜 것도 아닌 것 같은 수들.


현재 중앙에서 큰 수가 나지 않는다면 흑이 반면 10집 가량 앞선 상태고 백이 둘 차례라 미세한 바둑이다.


알파고의 바둑은 최대한 경우의 수를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아마도 일부러 그렇게 두는 것 같다.


현재 대국 형세판단을 해보면 이세돌9단이 변화를 시도했지만 흑이 반면 10집 가량 앞서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또 하나 생각이 드는 것은

100만 달러면 너무 싸다.


구글은 사실상 공짜로 전세계에 홍보한 셈이다.

알파고에 대해 제대로 알았다면 절대 이런 헐값에 경기를 치러서는 안됐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리고 해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의 경우 바둑TV의 김성룡 9단, 이희성 9단 해설을 보았는데

다른 방송에서도 많은 해설이 있었다.


그런데 이세돌9단이 불리하다는 해설은 바둑TV 뿐이었다고 한다.


다른 곳은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꼭 이번 대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 기사와 외국 기사가 대국할 때 이른바 애국(?) 해설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가 볼 때는 분명 한국 기사가 지고 있는데 해설은 계속 딴소리만 하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계가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있고

계가를 할 때 한국 기사에게 유리한 쪽으로 하는 것도 있다.


그래서 시청자 입장에선 이기고 있다가 역전당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내가 형세 판단을 할 능력이 되니까 해설 무시하고 내가 판단을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프로기사가 이야기하는 거니까 당연히 그냥 믿는다.


하지만 웬만하면 보수적으로 판단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


이제 바둑은 알파고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번 2국은 이세돌9단이 대국 직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세돌9단이 단 한 번도 앞섰던 적이 없었고 알파고나 이세돌9단이나 큰 실수가 없었다.


김성룡9단의 표현처럼 패착이다라고 할만한 수가 안 보였다.

그런데 두고보니 바둑은 흑이 이겨 있었다.

분명 흑이 실수를 하는 것 같은데 막상 형세판단을 해보면 흑이 나쁘지가 않다.


어쩌면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정수, 좋은 수라고 생각해왔던 수들이 사실은 최선의 수는 아닐 수도 있다.


대국 해설을 보면서 프로9단도 알파고의 수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 하는 느낌이 들었다.

1국에서는 해설진들이 알파고를 저평가해서 무시했었는데

2국에서는 오히려 알파고의 수를 한 수 한 수 의미 부여하면서 해석하는 모습이었다.


알파고는 인간이라면 절대 두지 않을 수들을 많이 둔다.

대체 어떻게 그런 능력을 학습한 것일까?

오히려 기계이기 때문에 둘 수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일반적인 프로기사들과 알파고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인간 프로기사들은 감각, 기분, 기세, 느낌 같은 수치화할 수 없는 것들로 유불리를 판단한다면

알파고는 모든 것을 수치화 하여 계산한다.


실제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내 생각으론 그렇다.


알파고는 감정이 없으니까 어떤 모양같은 게 좋다 나쁘다 그런 것보다는

이 수를 두면 몇 집을 얻고 잃는가를 판단해서 두는 것 같다.


앞으로 바둑기사들도 수치화할 수 없는 것보단

정밀한 계산을 더 중시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컴퓨터는 기본적으로 계산기라는 것을 떠올리면 거기에 새로운 바둑의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둑의 세계가 한층 더 올라가지 않을까?


어쩌면 바둑이라는 것은 계산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또한 정말 놀라운 것은 포석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중반이나 종반은 이해하겠는데 대체 어떻게 포석이 이렇게 강한 것일까?


알파고는 부분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전체 판세를 보면 불리하지가 않다.

이미 다 계산을 하면서 두기 때문일까?


균형 감각이 정말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아 정말 알파고는 충격 그 자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둔다.


만약 이번 5번기가 알파고의 5대 0 승리로 끝난다면

알파고는 이세돌보다 적어도 한 치수는 앞 선다고 봐야한다.

옛날 식 치수로 표현하면 선상선 ~ 정선 사이 정도는 될 것 같다.


더 무서운 것은 이게 알파고의 전부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대체 알파고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대결을 끝까지 지켜봐야겠다.


2016/03/10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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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4 - [바둑]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조훈현의 새누리당 입당에 대한 단상



2016년 3월 10일,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전날 이세돌 알파고 세기의 대결에 이은 또 하나의 충격적인 뉴스이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어떻게 평생 바둑만 두시던 분이 정치를 하게 되었을까?


내 생각은 이렇다.


정치에 참여하는 게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치는 생활이니까.


그렇다면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잘한 결정일까?


사람들은 그럴 줄 몰랐다고 한다.

정치를 하게될 줄도 몰랐고, 새누리당에 들어갈 줄은 더더욱 몰랐다고.


그 이유는 아마도 조훈현의 출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조국수는 전남 목포 출생이다.

목포의 천재로서 평생을 살아온 그이기에 아마도 새누리당으로 갈 거라곤 생각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다.


조훈현의 일생을 추적해보기로 하자.


조훈현 9단은 53년생으로 1962년 만9세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한다.

(호적상 53년생이고 실제로는 52년생이라고 함)

이것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은 세계 최연소 입단 기록이다.


그리고 만10살 때 일본 유학을 떠나 8년 5개월 간 일본에서 생활하였다.

귀국 이후에는 공군에 입대하여 군복무를 마쳤다.


이후에는 계속 서울에서 생활하였다.


따라서 그의 친지들은 전남에서 생활했겠지만 조훈현 그 자신은 이미 고향을 떠난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아마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그다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어렸을 때부터 바둑을 좋아하는 정치권의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두텁게 쌓았다.

이것은 여야를 가리지 않지만 주로 여권(박정희 정권) 인사들과 더 친했다.


조훈현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둑계 전체적으로 그런 경향이 강했다.


정권 실세였던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한국기원 건물 설립에 상당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후 이후락은 한국기원 총재를 역임하였다.


박정희 정권이 무너지고 등장한 5공화국 전두환 정권에서도 바둑계는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전두환 자신도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정권 실세들도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3S 정책의 일환이었을 수도 있고 단순히 개인적인 선호에 따른 것일수도 있겠으나

80년대에 바둑 기전을 많이 유치하는데 정권의 입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실제로도 전두환은 조훈현과 대국을 여러 차례 했었다.


(위 사진은 99년에 있었던 대국)


딱히 조훈현이 여권 성향이라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둑계 전체가 정권의 도움을 받는 상황이니 마다할 이유도 없었다고 본다.


1989년에는 응씨배 우승 이후 카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했다.


90년대에도 바둑계와 정치권은 관계를 이어갔다.


1996년에는 이창호 9단의 군입대 문제로 시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바둑 국보인 이창호 9단이 현역 판정이 나와서 군대를 가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여야 할 것없이 국회의원 105명이 나서서 부랴부랴 특별 케이스로 공익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다.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바둑에 대한 입장은 딱히 변함이 없었고

바둑계도 그 부분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바둑계에 도움이 되면 누가 되든 상관 하지 않는 이른바 흑묘백묘론(?)의 입장을 취했다.


국회 기우회에도 조9단은 초청 받아 국회의원들과 친분을 두텁게 쌓기도 했다.


이번에 새누리당에 입당한 계기도 국회 기우회장인 원유철 의원과의 친분이 결정적이었다고 한다.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바둑계는 엄청나게 보수적인 사회이다.

누구 하나 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변화에 거부감을 나타낸다.


그 동네에 수 십년 동안 있다보면 진보적인 사람들도 보수적으로 바뀐다.



지금까지 쓴 내용을 정리해보면


1. 조훈현은 지역 정체성이 약할 확률이 높다.

2. 소득과 자산은 우리나라 상위 1% 안에 든다.

3. 바둑계의 보수적인 성향을 따라갈 확률이 높다.

4. 정치권과의 관계를 따져보면 현 여당 쪽과의 친분이 훨씬 두텁다.

5. 그의 나이는 65세이다.

6. 바둑계는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면 여야를 따지지 않는다.


정도의 단서들이 있다.


지역, 직종, 소득, 자산, 나이(세대), 친분 등 어느 쪽을 봐도 야당 쪽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고 본다.


나는 바둑기사가 정치를 하는 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는 우리 모두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당에서 일하느냐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훈현 9단이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본다.

어쩌면 인생 최대의 악수가 될지도 모른다.


바둑계를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비록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새누리당의 당론을 거스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일단은 지켜봐야겠다.




이세돌 알파고 1국을 보고 느낀 점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번 대결은 알파고의 선승으로 시작하였다.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미 지난 2015년 10월에 있었던 판 후이 2단과의 대국도 대단하다고 느꼈었는데

설마 이세돌을 이길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 당시 실력은 대체적으로 한국기원 연구생 2군 정도 수준이라는 평가였다.


이세돌 9단도 2점 정도 치수라고 말했었다.


이후 약 4~5개월 간 실력을 향상시켰다고 해도 정선 정도의 치수는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알파고는 그 예상을 완전히 박살내버렸다.


대체 어떻게 그렇게 실력을 단기간에 향상시킨 것일까?


알파고는 처음 알고리즘을 짠 이후에 단 4주 만에 엄청난 실력 향상을 이루어냈다고 한다.


4주 동안 국제 바둑 사이트 KGS의 기보 16만개, 3000만수를 입력 시켜서 학습했다.

이들은 거의 아마추어 6~9단의 기보를 참고로 한 것이다.


그리고 알파고는 하루동안 자기 자신과 3만판의 대국을 할 수 있어서

1달 동안 무려 100만판의 대국을 수행했다고 딥마인드 측은 전했다.


프로기사의 기보는 저작권 때문에 활용하지 못했고

KSG의 16만판 중 프로기사 수준의 기보는 약 10%도 채 안 된다고 한다.


아마추어의 기보만 가지고 학습하여 이세돌을 격파한 것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바둑계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엄청난 충격에 빠졌을 것으로 예상한다.

바둑 두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둑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체스는 이미 20년 전에 컴퓨터가 이겼고

장기도 일본의 경우 2012년에 컴퓨터가 쇼기(일본장기) 프로기사를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체스, 장기와는 달리 바둑은 경우의 수가 비교가 되지 않기때문에

인공지능이 이기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런 믿음이 이번에 산산조각 났다.


바둑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이번 대국은 상당히 의미있게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인간을 이긴 인공지능'이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결은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보았던 바둑 이슈 중에 가장 큰 사건이다.

바둑이 이렇게 언론과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 1달 간 국내에 있는 언론이란 언론은 죄다 몰려와서 취재해 갔으며

50개 이상의 외신들도 이번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오늘 대국장에는 300명 이상의 기자들 뿐만 아니라 여야를 망라한 유력 정치인들과 장관까지 찾아왔다.

또 바둑TV 보니까 신아영이 리포터 하고 있더라.


해설진도 바둑TV, KBS, 호텔 대국장 해설, 한국기원 해설, YTN에 인터넷 방송에 인터뷰 대기하던 기사들까지 포함하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원이 투입되었다.


네이버와 다음에서는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와 메인 뉴스를 이세돌 알파고 대결이 차지했다.


네이버 중계는 중간에 보니까 35만명인가 보고 있었다.

바둑 중계 자체도 생소한 일인데 그걸 수십만이 보고 있는 광경도 색달랐다.


바둑계는 오랜만의 큰 관심으로 기뻐했겠지만 이세돌의 패배로 한켠에는 씁쓸함도 있을 것 같다.


아래는 이세돌 알파고 1국 기보이다.



이세돌 9단은 초반에 너무 무리한 수를 계속 두면서 대손해를 보았다.

그런데 중반 좌하귀에서 백이 이해할 수 없는 실수를 하면서 많이 따라잡혔다.


유창혁 9단은 이때는 흑이 좋아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이미 백이 앞서고 있었다. 형세판단을 제대로 안 하고 기분상 감각적으로 판단했던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것은 알파고가 96부터 110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수읽기 했다는 것이다.

백96을 둔 이유 자체가 백102로 침투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이세돌 9단도 102를 보자 상당히 놀란 기색이었다.

인공지능이라면 둘 것 같지 않은 수였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수였는데 백106으로 찌른 것은 악수였다. 그냥 백108로 두어야 했다.


하지만 알파고는 이미 계산이 끝났던 모양이다.


백116의 수를 두고 싶어서 선수를 잡기위해 이렇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흑은 흑121로 두었는데 이것은 당연히 선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알파고는 받지 않고 백122로 이었다.


흑은 흑123으로 둘 수밖에 없었는데


백124로 먼저 붙인 게 아주 좋은 수였다.


흑129는 대실수였다. 백132의 자리에 두었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우하귀가 흑이 아니라 백이 6집을 만들었다.


백130도 불필요한 수고 백136의 자리도 흑143자리를 먼저 둔 이후에 두었어야 했다.

그리고 그 자리도 백136으로 둘게 아니라 흑169 한칸 위의 자리로 두는 게 정수였다.


144의 수순까지 진행되면서 흑이 꽤 이득을 보았다.


이 당시 유창혁 9단은 게임이 끝났다고 보았다.


하지만 그것은 형세판단을 제대로 하지 않고 말한 것이다.


이미 형세는 백에게로 기울었다.

알파고가 프로기사라면 하지 않을 자잘한 실수들을 계속 남발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이 이기는 국면이다.


초반에 손실본 게 정말 컸으며

우하귀에서도 이미 흑이 손실인 상태에서 시작해서 결과적으로는 득본 게 없는 상황이었다.


흑 147은 패착이다.


마지막 흔들기를 시도하려면 좌변을 먼저 두었어야 했다.

백이 147자리를 두었을 때 너무 뒷맛이 안 좋긴하지만 그 길만이 뒤집을 기회가 있었다.

그렇게 했어도 흑이 이길 확률은 아주 낮아보인다. 사실상 끝난 거나 마찬가지인셈.


백150으로 두 칸 벌린 상황에서 이미 게임 종료다.

또 백154로 침착하게 둔 것도 정말 좋은 수였다.


여기부터는 흑이 아무리 잘 두어도 무조건 백이 이기는 바둑이다.


바둑TV 유창혁 9단은 초반에 알파고의 실력에 놀라다가 중반 이후 형세를 완전히 낙관했는데

알파고는 한 번도 불리했던 적이 없었다.


시종일관 유리한 형세를 이끌어갔으며 정확한 형세판단으로 대국에 임했다.


심지어 납득하기 어려운 실수들도 어쩌면 오차범위 안에 들어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정말 무시무시한 실력이다.


혹자는 알파고가 전성기 때의 이창호9단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정말 그렇다.


심정의 동요가 없는 인공지능 알파고.

정확한 형세판단으로 이기는 최선의 길을 찾아간다.


무서운 실력이다.


해설진들이 알파고에 대해 그저그런 인공지능 중 하나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오늘 대국으로 프로기사들의 생각도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프로기사의 기보 없이 최강의 프로기사 이세돌9단을 이겼다는 것은 정말....놀라움 그 자체다.


앞으로의 4판은 의미가 없다.


이미 이 대결은 알파고가 이겼다.


물론 그것이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었다거나 인간을 지배할 것이다 같은 종말론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겼다는 것일 뿐이다.


어차피 바둑도 정해진 규칙과 계산 하에 벌어지는 게임이라 언젠가는 컴퓨터가 이길 거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앞으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그리고 2국 이후의 상황도 예측이 안 된다.


2국도 알파고가 이긴다면 알파고가 5대 0으로 이길 거 같다.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긴다면 4대 1로 이세돌 9단이 이길 거 같다.


인공지능 같지 않았던 알파고.

인간보다 더 인간같은 알파고.


남은 대국을 잘 지켜봐야겠다.





2016/03/08 - [기타] - 프로 바둑기사들의 입단 연령과 공부 기간


2016/03/04 - [기타] -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2016/03/03 - [기타]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2005년 ~ 2014년


2016/03/02 - [기타]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2016/02/29 - [기타] - 프로 바둑대회 상금 목록


프로 바둑기사들의 입단 연령과 공부 기간


2001년 이후 입단한 기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음.

지역 연구생, 여자 연구생, 영재, 특례 입단 등은 특별한 경우 외엔 거의 제외함.

사실상 일반인 입단대회와 한국기원 본원 연구생 입단대회(내신 포함) 출신만 대상으로 하였다고 보면 된다.


시작 나이는 연 나이를 의미한다.(예를 들어 90년생의 경우 98년에 시작했으면 모두 8살로 기재)

입단 나이는 만 나이를 의미한다.(예를 들어 90년 6월 1일 생이 2005년 5월 1일에 입단했다면 14세 입단)


소요기간은 입단 나이에서 시작 나이를 뺀 수치로 정확한 것은 아니다. 대략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만 8세 1개월에 시작하여 만 17세 11개월에 입단했다면, 실제로는 9년 10개월이 걸린 셈이지만

이 자료에서는 9년이라는 수치만 나온다.


연구생이라고 적힌 항목은 연구생에 들어간 연도를 의미한다.


아래의 데이터는 입단 당시의 기사를 바탕으로 입력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이름 생년월일 시작 연구생 입단 시작나이 입단나이 소요기간
홍성지 19870807 1995 1997 20011201 8 14 6
강동윤 19890123 93~94 1998 20020501 5 13 8
오주성 19880625 1997
20021205 9 14 5
김대용 19850730 1994
20021205 9 17 8
김지석 19890613 1993 1996 20031201 4 14 10
최병환 19870605 1993
20050514 6 17 11
박승화 19890210 1996 2001 20060331 7 17 10
박정환 19930111 199806 200112 20060514 5 13 8
윤찬희 19900502 1996 2001 20060917 6 16 10
김승재 19920811 1998
20061202 6 14 8
한상훈 19880516 1995 1999 20061202 7 18 11
강유택 19911126 1997
20070331 6 15 9
이원도 19890530 1996
20070519 7 17 10
류동완 19890306 1998
20071202 9 18 9
김세동 19890208 1994
20080520 5 19 14
이호범 19920101 1998
20080520 6 16 10
박준석 19920331 1998
20101117 6 18 12
박영롱 19890101 1995
20110817 6 22 16
김현찬 19880102 1993 1998 20110818 5 23 18
류수항 19901212 1997
20110818 7 20 13
이범진 19920119 1998
20110818 6 19 13
박민규 19940605 2000 2006 20110819 6 17 11
이상헌 19880918 1994 2001 20120113 6 23 17
정두호 19921001 1998 2006 20120113 6 19 13
민상연 19920731 1998 2002 20120113 6 19 13
박경근 19921109 1999 2004 20120113 7 19 12
김원빈 19930520 1999
20120114 6 18 12
강병권 19920820 1998 2003 20120114 6 19 13
변상일 19970114 2002
20120115 5 15 10
신진서 20000315 2004 2011 20120716 4 12 8
신민준 19990111 2004 2008 20120718 5 13 8
유병용 19881114 1999
20130118 11 24 13
이호승 19870313 1993 1998 20130118 6 25 19
백찬희 19951108 2001
20130118 6 17 11
박대영 19940215 2001
20130118 7 18 11
신윤호 19910629 1997
20130120 6 21 15
김진휘 19960126 2002
20130120 6 16 10
한승주 19961127 2002
20130120 6 16 10
김명훈 19970407 2004 2008 20140117 7 16 9
송상훈 19951024 2002 2010 20140117 7 18 11
김민호 19950224 1999 2004 20140118 4 18 14
박창명 19910313 1998 2006 20140118 7 22 15
이현준 19940319 1999 200612 20140119 5 19 14
박하민 19980214 2004 2008 20141230 6 16 10
송지훈 19980223 2003 200906 20150116 5 16 11
홍무진 19940519 2000 2006 20150202 6 20 14
박재근 19960416 2001 2007 20150203 5 18 13
최재영 19970410 2003 2009 20150203 6 17 11
박건호 19980614 2005 2011 20150204 7 16 9
이창석 19960427 2004 2009 20150204 8 18 10
안정기 19970709 2004
20150707 7 17 10
이어덕둥 19980413 2005 2009 20160108 7 17 10
송규상 19980928 2005 2010 20160108 7 17 10




Average 6.30 17.55 11.25




Median 6 17 11




Mode 6 17 10


Average는 평균값

Median은 중간값

Mode는 최빈값


평균값은 전체를 더해서 평균을 낸 것인데 6.3세 시작 17.55세 입단 소요기간은 11.25년으로 나타났다.


중간값은 모든 값들 중에서 중간에 위치한 값인데 6세, 17세, 11년 으로 나타났다.


최빈값은 가장 빈도수가 높은 값으로서 6세, 17세, 10년으로 나타났다.


다른 기사들의 경우는 대개 평균에 수렴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홍성지, 오주성 2명은 상당히 특이하다.


홍성지는 8세에 시작하여 14세에 입단해서 총 공부기간은 6년이다.

오주성은 9세에 시작하여 14세에 입단해서 총 공부기간은 5년이다.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긴 하지만 놀라운 기록이다.


신진서의 경우 인터뷰 내용을 봤을 때 연구생 실력에 도달한 것은 실제 들어갔을 때보다 훨씬 이전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정환은 시작부터 입단까지 만으로 딱 8년이 걸렸다.


이 자료를 토대로 유추해보면


정상급 기사들의 경우 시작부터 입단까지 대략 8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만 15세 이전에 입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이야기는 결국 만 7세에 시작하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볼 수도 있다.


똑같이 8년이 걸려도 9살에 시작하면 17세에 입단하기때문에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같다.


결국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8년 정도 걸려서 입단하는 것이 좋다.


정상급 기사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만 5세에 시작하여 만 13세에는 합격하는 것이다.


만4세에 시작하는 경우는 흔치않은 듯 하다.


박영진, 「한국기원 바둑연구생·연구 졸업생의 의식 및 실태연구」, 명지대 대학원 바둑학과, 2006, 18쪽.


위의 자료는 한 논문에서 연구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비록 10년 전 자료이긴하지만 참고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조사한 것은 입단한 사람들이고 위의 논문은 조사 대상이 연구생이라는 차이점은 있다.


위 자료는 한국 나이로 계산했는데 만7세에 시작했다는 사람이 가장 많고 그 뒤를 6세와 8세가 잇는다.

만 4세에 시작한 경우는 거의 없다.


아래는 자료를 찾지 못한 기사들.


이름 생년월일 입단 입단나이
이영구 19870823 20010512 13
허영호 19860702 20010804 15
백홍석 19860813 20010824 15
윤준상 19871120 20011130 14
박진솔 19860907 20020501 15
고근태 19870330 20020801 15
김형환 19860826 20020801 15
손근기 19871120 20030517 15
김동희 19851024 20030517 17
서건우 19870224 20030825 16
진동규 19860508 20030831 17
김환수 19850811 20031201 18
진시영 19890909 20040511 14
김기용 19860224 20040511 18
박정근 19860106 20040830 18
온소진 19861002 20040830 17
김진우 19850526 20041129 19
홍기표 19890721 20041129 15
서중휘 19820716 20050514 22
전영규 19880526 20050826 17
김형우 19880302 20050826 17
배준희 19870305 20051203 18
권형진 19900111 20051204 15
최기훈 19880402 20060514 18
이태현 19900101 20070519 17
이현호 19880611 20070916 19
이춘규 19890327 20071202 18
김현섭 19881206 20071213 19
안형준 19890830 20080323 18
한웅규 19900511 20080402 17
안성준 19910916 20080921 17
박시열 19890808 20081204 19
김기원 19931106 20090322 15
김정현 19920412 20090401 16
허진 19910326 20090520 18
류민형 19910921 20090520 17
이원영 19920508 20091018 17
이형진 19900919 20091207 19
안국현 19920723 20091207 17
이지현 19920930 20100404 17
나현 19950130 20100519 15
김동호 19910402 20100519 19
김누리 19940626 20100603 15
한태희 19930917 20101012 17
강승민 19941129 20101117 15
최홍윤 19920717 20110320 18
이동훈 19980204 20110517 13
김성진 19890813 20110819 22
황재연 19950408 20110820 16
김남훈 19840102 20140117 30
오장욱 19960520 20140117 17
박현수 20000426 20160202 15
전용수 19940530 20160203 21
김치우 19940711 20160204 21
김창훈 19950820 20160204 20
위태웅 19931228 20160204 22


Average 17.30


Median 17


Mode 17


평균 17.3세에 입단. 중간값과 최빈값은 모두 17세로 나타났다.





고스트바둑왕, 히카루의 바둑 연표


Name Birth
신도우 히카루 19860920
도우야 아키라 19861214
이스미 신이치로 19820418
오치 코우스케 19871102
와야 요시타카 19850812




98년 10월? 시작, 아키라와 첫 대국
98년 12월 학생대회
99년 4월 중학교 입학
99년 5월 미타니 입부
99년 6월 학생대회(아키라와 대국)
99년 7월 말 넷바둑 시작
99.8.23 세계아마선수권
99.08.29 아키라와 넷바둑 대국
99년 10월 중순 기시모토와 대국, 아키라 입단
99년 12월 원생시험
00년 1월 2조 25위, 아키라 신초단 시리즈 대국
00년 2월 2조 18위
00년 4월 1조 25위
00년 5월 1조 16위, 신인사자전
00년 7월 1조 7위, 가도와키와 대국
00년 7월 말 프로시험 예선
00년 8월 기원대국, 홍수영과 대국
00년 8월 말 프로시험 본선 시작
00년 10월 말 히카루 입단
01년 1월 히카루 신초단 시리즈 대국
01년 3월 입단 면장 수여식
01.04.04 아키라와 승단전 대국 예정
01.04.14 도우야 명인 vs 사이 대국
01.05.05 사이 사라짐
01년 7월 말 이스미와 대국 후 프로 대국 복귀
01년 10월 중순 아키라 vs 히카루 사실상 첫 대국
02년 1월 이스미 신초단 시리즈 대국, 가도와키와 대국
02년 3월 히카루 중학교 졸업
02년 4월 북두배 선발전
02.05.03~05 북두배 





정상급 바둑기사들의 누적 상금 현황 1995 ~ 2014년 합계


찾을 수 있는 자료는 최대한 다 넣었다.

보통 바둑기사들의 상금 순위는 10위까지만 공개하기 때문에

그 순위를 벗어나면 대부분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노장 기사들의 최근 자료는 없다.


그 부분은 감안해서 봐야한다.



이창호 이세돌 강동윤 김지석 박정환
1995 326,385,420 0 0 0 0
1996 644,410,000 0 0 0 0
1997 935,000,000 0 0 0 0
1998 601,289,500 0 0 0 0
1999 816,705,000 0 0 0 0
2000 208,410,000 101,000,000 0 0 0
2001 1,019,437,140 149,000,000 0 0 0
2002 342,720,000 421,000,000 0 0 0
2003 904,250,000 505,000,000 0 0 0
2004 557,300,000 290,000,000 0 0 0
2005 506,300,000 621,700,000 0 0 0
2006 364,227,920 261,033,330 0 0 0
2007 380,983,310 590,088,580 147,760,000 112,736,000 0
2008 261,410,000 748,650,000 137,660,000 89,270,000 0
2009 520,237,333 444,670,000 323,789,000 142,813,333 106,363,333
2010 376,214,048 580,243,000 109,410,080 161,870,080 183,776,048
2011 156,050,000 774,461,590 183,590,700 145,216,340 418,964,000
2012 207,271,500 701,731,400 176,630,000 200,064,000 256,480,000
2013 150,997,733 491,070,800 288,679,316 485,542,600 828,004,213
2014 101,300,000 1,410,337,670 254,484,000 560,605,570 493,598,798
Total 9,380,898,904 8,089,986,370 1,622,003,096 1,898,117,923 2,287,186,392



조한승 최철한 박영훈 원성진 조훈현 유창혁
1995 0 0 0 0 194,000,000 151,000,000
1996 0 0 0 0 232,000,000 551,000,000
1997 0 0 0 0 348,000,000 170,000,000
1998 0 0 0 0 159,000,000 196,000,000
1999 0 0 0 0 247,000,000 292,000,000
2000 0 0 0 0 390,000,000 358,000,000
2001 50,000,000 60,000,000 37,000,000 0 577,000,000 263,000,000
2002 0 42,000,000 150,000,000 0 294,000,000 469,000,000
2003 141,000,000 56,000,000 97,000,000 78,000,000 394,000,000 171,000,000
2004 79,000,000 233,000,000 219,000,000 110,000,000 0 118,000,000
2005 137,200,000 518,300,000 295,600,000 0 0 107,000,000
2006 116,594,000 218,680,000 181,117,777 112,300,000 0 0
2007 175,693,440 0 350,123,210 115,120,000 0 0
2008 102,360,000 0 279,450,000 108,770,000 0 0
2009 131,770,000 632,654,800 183,613,333 93,348,133 0 0
2010 0 134,893,024 228,605,080 147,165,000 0 0
2011 100,000,000 414,829,190 234,653,710 270,220,000 0 0
2012 143,477,800 404,533,600 121,520,600 0 0 0
2013 225,016,255 571,638,666 250,053,900
0 0
2014 143,010,000 270,514,770 205,312,000
0 0
Total 1,545,121,495 3,557,044,050 2,833,049,610 1,034,923,133 2,835,000,000 2,846,000,000


2016/03/02 - [기타]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2016/03/03 - [기타]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2005년 ~ 2014년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2005년 ~ 2014년


2013년 기준 대국료+상금으로 3000만원 이상 번 기사는 총 36명

바둑으로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프로는 바둑리그에서 뛰는

이른바 ‘바둑리거’ 64명을 포함해 전체 프로기사 291명 중 80명 정도. 25%쯤 된다.



프로기사 20년간 상금 누적총액 10걸

1993~2013
기사 상금(만)
이창호 970000
이세돌 667000
조훈현 389000
최철한 325000
유창혁 324000
박영훈 258000
박정환 196000
강동윤 135000
김지석 129000
원성진 124000


2005


이세돌 621,700,000
최철한 518,300,000
이창호 506,300,000
박영훈 295,600,000
조한승 137,200,000
유창혁 107,000,000
박정상 102,100,000
이영구 99,400,000
김성룡 83,100,000
안조영 81,750,000

2006


이창호 364,227,920
박정상 261,860,000
이세돌 261,033,330
최철한 218,680,000
박영훈 181,117,777
조한승 116,594,000
원성진 112,300,000
이영구 102,970,000
최원용 91,666,666
윤준상 87,280,000

2007


이세돌 590,088,580
이창호 380,983,310
박영훈 350,123,210
조한승 175,693,440
강동윤 147,760,000
목진석 146,470,000
이영구 121,446,000
원성진 115,120,000
윤준상 112,885,430
김지석 112,736,000

2008


이세돌 748,650,000
박영훈 279,450,000
이창호 261,410,000
목진석 162,060,000
한상훈 147,030,000
강동윤 137,660,000
원성진 108,770,000
조한승 102,360,000
강유택 90,070,000
김지석 89,270,000

2009


최철한 632,654,800
이창호 520,237,333
이세돌 444,670,000
강동윤 323,789,000
박영훈 183,613,333
김지석 142,813,333
조한승 131,770,000
박정환 106,363,333
허영호 94,757,333
원성진 93,348,133
윤준상 93,221,133
루이 나이웨이 32,000,000

2010


이세돌 580,243,000
이창호 376,214,048
박영훈 228,605,080
박정환 183,776,048
김지석 161,870,080
원성진 147,165,000
최철한 134,893,024
허영호 125,105,000
강동윤 109,410,080
박지은 87,526,000

2011


이세돌 774,461,590
박정환 418,964,000
최철한 414,829,190
원성진 270,220,000
박영훈 234,653,710
강동윤 183,590,700
이창호 156,050,000
김지석 145,216,340
목진석 144,565,720
이영구 132,204,780
허영호 100,000,000
백홍석 100,000,000
조한승 100,000,000
안국현 100,000,000
김정현 96,920,000
박지은 75,000,000

2012


이세돌 701,731,400
백홍석 462,545,800
최철한 404,533,600
박정환 256,480,000
이창호 207,271,500
김지석 200,064,000
강동윤 176,630,000
조한승 143,477,800
윤준상 122,090,000
박영훈 121,520,600
이동훈 100,000,000
최정 91,000,000

2013


박정환 828,004,213
최철한 571,638,666
이세돌 491,070,800
김지석 485,542,600
강동윤 288,679,316
박영훈 250,053,900
조한승 225,016,255
이창호 150,997,733
김정현 111,531,400
목진석 100,670,000
최정 79,000,000

2014
기사 상금
이세돌 1,410,337,670
김지석 560,605,570
박정환 493,598,798
최철한 270,514,770
강동윤 254,484,000
나현 206,907,751
박영훈 205,312,000
조한승 143,010,000
김승재 119,082,634
이지현 106,384,570
최정 103,250,000
변상일 103,000,000
이창호 101,300,000

2016/03/02 - [기타] -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프로 바둑기사 상금 현황 1995년 ~ 2004년


프로기사는 해설, 강의, 심판, 행정, 도장, 상금, 복지수당, 고료, 인터넷대회 등으로 수입을 얻음.

상금집계는 2012년까지는 중국리그의 수입이 포함되지 않음.


시니어 기사 연금은 1년에 200만 수준

최저 대국료는 연 200만


김성룡 프로는 각종 수입 합치면 연봉 1억 가량.



프로기사 20년간 상금 누적총액 10걸

1993~2013
기사 상금(만)
이창호 970000
이세돌 667000
조훈현 389000
최철한 325000
유창혁 324000
박영훈 258000
박정환 196000
강동윤 135000
김지석 129000
원성진 124000


1995


이창호 326,385,420
조훈현 194,000,000
유창혁 151,000,000
서봉수 70,000,000
양재호 56,000,000
최규병 37,000,000
김성룡 26,000,000
서능욱 25,000,000
최명훈 19,000,000
김수장 19,000,000
1996


이창호 644,410,000
유창혁 551,000,000
조훈현 232,000,000
양재호 95,000,000
서봉수 63,000,000
최규병 61,000,000
최명훈 48,000,000
서능욱 35,000,000
목진석 31,000,000
김승준 30,000,000



1997


이창호 935,000,000
조훈현 348,000,000
서봉수 200,000,000
유창혁 170,000,000
최명훈 77,000,000
김영환 54,000,000
김승준 43,000,000
이성재 42,000,000
목진석 39,000,000
양재호 33,000,000

1998


이창호 601,289,500
유창혁 196,000,000
조훈현 159,000,000
최명훈 98,000,000
목진석 74,000,000
이성재 58,000,000
안조영 34,000,000
서봉수 28,000,000
양재호 26,000,000
김승준 22,000,000


1999


이창호 816,705,000
유창혁 292,000,000
조훈현 247,000,000
서봉수 79,000,000
최명훈 70,000,000
목진석 54,000,000
김승준 43,000,000
김만수 36,000,000
안조영 31,000,000
최규병 27,000,000


2000


조훈현 390,000,000
유창혁 358,000,000
이창호 208,410,000
루이 113,000,000
이세돌 101,000,000
최명훈 80,000,000
서봉수 77,000,000
목진석 77,000,000
양재호 54,000,000
김영삼 39,000,000

2001


이창호 1,019,437,140
조훈현 577,000,000
유창혁 263,000,000
이세돌 149,000,000
최명훈 135,000,000
루이 나이웨이 86,000,000
목진석 60,000,000
최철한 60,000,000
조한승 50,000,000
박영훈 37,000,000

2002


유창혁 469,000,000
이세돌 421,000,000
이창호 342,720,000
조훈현 294,000,000
박영훈 150,000,000
최명훈 58,000,000
서봉수 47,000,000
안조영 45,000,000
최철한 42,000,000
목진석 38,000,000

2003


이창호 904,250,000
이세돌 505,000,000
조훈현 394,000,000
유창혁 171,000,000
송태곤 189,000,000
조한승 141,000,000
박영훈 97,000,000
원성진 78,000,000
최철한 56,000,000
김승준 41,000,000

2004


이창호 557,300,000
이세돌 290,000,000
최철한 233,000,000
박영훈 219,000,000
송태곤 162,000,000
유창혁 118,000,000
원성진 110,000,000
목진석 97,000,000
조한승 79,000,000
박지은 65,000,000






프로 바둑기사의 입단 연령과 성적의 상관관계


순위 기사명 랭킹점수 출생 입단 나이
1 박정환 9,892 1993 2006 13
2 김지석 9,801 1989 2003 14
3 이세돌 9,766 1983 1995 12
4 강동윤 9,657 1989 2002 13
5 최철한 9,640 1985 1997 12
6 박영훈 9,612 1985 1999 14
7 이동훈 9,557 1998 2011 13
8 나현 9,528 1995 2010 15
9 백홍석 9,520 1986 2001 15
10 김승재 9,496 1992 2006 14
11 원성진 9,487 1985 1998 13
12 이영구 9,476 1987 2001 14
13 윤준상 9,471 1987 2001 14
14 조한승 9,454 1982 1995 13
14 안성준 9,454 1991 2008 17
16 이지현男 9,438 1992 2010 18
17 홍성지 9,435 1987 2001 14
18 김정현 9,434 1991 2009 18
19 강유택 9,429 1991 2007 16
20 김명훈 9,428 1997 2014 17
21 김현찬 9,419 1988 2011 23
22 한상훈 9,413 1988 2006 18
23 안국현 9,412 1992 2009 17
24 이원영 9,395 1992 2009 17
25 진시영 9,394 1989 2004 15
26 목진석 9,390 1980 1994 14
27 허영호 9,382 1986 2001 15
28 박승화 9,370 1989 2006 17
29 신진서 9,368 2000 2012 12
30 이창호 9,358 1975 1986 11
31 변상일 9,348 1997 2012 15
32 강승민 9,307 1994 2010 16





14.96875

작년 6월에 정리했던 자료


상위로 갈수록 더 어릴 때 입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03/13 - [바둑] - 이세돌 알파고 4국 기보, 보고 느낀 점


2016/03/08 - [바둑] - 프로 바둑기사들의 입단 연령과 공부 기간


프로 바둑대회 상금 목록



세계대회 우승 준우승 4강 8강 16강 32강 64강
오픈 삼성배 30000 10000 5000 2500 1250 750 500
LG배 30000 10000 2600 1400 700 400
격년제 바이링배 31529 10510




격년제 춘란배 16500 5500




격년제 몽백합배 31529 10510 4366 2794 1397 698 349
4년제 응씨배 44000 11000




국가단체 농심배 50000





국가단체 초상부동산 17516 8758




국가단체 국수산맥 10000 4000




국가단체 스포츠어코드 단체 13200














자국우승자 TV아시아 2278 456




자국우승자 한중일명인 5255 3503 1752



초청 하세배 14000 7000 3500



초청 봉황고성 7006 4904




초청 한중정상 500





신예국가단체 한중미래천원 5000 2000




신예 한중신예대항 2000





신예 글로비스 2728 455




신예 LG챌린저 400 200




신예 한중영재 100














종합 런파크 8000 2000




GS배 7000 1500




명인 6000 2000




국수 4500 1500




물가정보 3000 1000




KBS 2000 600




9단 맥심배 5000 1500




신예 하찬석 1000 500




신예 메지온배 800 300






















시니어 시니어왕중왕 1000 400




시니어 시니어기왕 400 200




시니어 시니어국기 400 200




시니어 시니어국수 400 200




시니어 시니어왕위 400 200




시니어 시니어기성 400 200




시니어 분당기우회장 1000 300 100 30 20 10
페어 SG페어 3000 1000




여자 여류국수 1200 500




여자 여류명인 1200 500




여자vs시니어 지지옥션 7000 1200




여자국가단체 황룡사 7882





여자국가단체 궁륭산 4379 1751




여자국가단체 농상은행






초청 국제페어 3000 1500 1000 600


여자개인 스포츠어코드 여자 4400





페어 스포츠어코드 혼성 2640







2016/02/28 - [기타] - 아마추어 바둑대회 상금 목록





아마추어 바둑대회 상금 목록



우승 준우승 4강 8강 16강
열린바다 초등 300 100


중고생 50 30 15

대구시장 150 100 50

의령군수 단체 60 40 30 10
의령군수 개인 40 30 15 10
다산배 단체 100 50 30-20 15-10
부산시장 200 100 50 20
내셔널 1000 500 400 300
일요신문 초등 100 50 20 10
군포시장 50 30 15 10
부천시장 100 50 30 15 10
영일만 200 150 50 20 10
충남도 200 100 50 10
전남도 120 70 50-40 30 20-10
전남 단체 160 100 60 30-20
대학랭킹 단체 200 100 50

대학랭킹 개인 50 30 10

맑은샘 초등 200 70 30 15 10
여성연맹 100 50 20

한화생명 초등 1000 300 150-100 50-40 20
노사초 단체 300 200 100 50 30
김삿갓 100 50 20-10

수원시장 단체 100 75 50 30
정조 단체 300 150 60 30 20
사천시장 단체 60 30 20 15
인천시장 300 100 40 10
광주 단체 120 70 40 20 10
광주 개인 70 40 20 10 5
문체부 장관 100 50 30 15
평택 단체 100 50 25 15
이창호 300 120 50 20 10
문경새재 500 200 70 20 10
중고연맹 50 30 15

덕영 500 300 100 50 30
경남 100 70 50 15
김인 단체 300 150 100-50 30-20
미추홀 200 100 50 20 10
아마국수 200 70 40

여류국수 200 70 30


8280 3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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