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의 기력 차이, 연구생, 일반인 타이젬 기력 비교


일단 프로기사 내에서의 기력 차이를 따져보자.


프로기사 사이에서도 실력 차이는 존재한다.


랭킹 1~5위

랭킹 6~20위

랭킹 21~50위

랭킹 51~100위

랭킹 101위 이하


세세하게 나누면 대충 이 정도가 될 거 같다.


TOP5 기사랑 랭킹 100위 가량의 기사의 실력 차이는 대략 정선 정도라 본다.


101위 ~ 320위 안에서도 실력 차이가 나겠지만


대충 최하위 그룹과 100위 기사의 실력 차는 정선 정도일 것이다.


그렇다면 최상위권 기사와 최하위권 기사는 2점 치수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아마추어들은 어떨까?


한국기원의 공인 아마 단 기준은


프로와 정선일 때 아마 7단

프로와 2점일 때 아마 6단

프로와 3점일 때 아마 5단


이런 식으로 기준을 정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프로'의 기준이 애매하다는 것이다.


랭킹 5위 안에 드는 기사와 300위권 기사의 실력 차이가 엄청난 상황에서

단순히 '프로기사'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기가 어렵다.


그리고 예전의 아마7단과 요즈음의 아마7단은 또 다르다.


예전에는 바둑을 업으로 삼지 않은 이들이 기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다

전국대회에서 우승하고 7단으로 인정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거의 연구생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

그래서 아마 7단 중에서도 실력 차이가 난다.


연구생 출신 7단과 일반인 7단은 실력이 다르다.


기원 급수는 이제 따질 필요조차 없으니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겠다.


아마추어의 기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여러 통로가 있다.


1. 연구생

2. 한바연 바둑대회

3. 한국기원 공인 아마 단

4. 인터넷 바둑 기력


이 중에선 당연히 연구생이 가장 세다.


연구생은 1조부터 6조까지 있는데


1~3조는 각 조당 12명씩


4~6조는 각 조당 32명씩


총 132명이 있다.


1조는 프로 중위권 수준(100~150위)

2조는 프로 하위권 수준(151~250위)

3조는 프로 최하위권 수준(251~320위)


이 정도로 보면 될 것이다.

순위는 내가 임의로 나눈 것이다.


어떤 경우는 입단하자마자 100위권 안으로 들어오는 기사들도 있다.

1조에서도 최상위 1~2명 정도가 이런 경우다.


연구생 출신 아마7단들은 대략 연구생 1~2조 정도의 실력이다.

프로 하위권 수준은 된다는 말이다.


일반인 시니어 아마7단은 연구생 3조보다 밑이라고 본다.


시니어 프로와 시니어 아마 강자가 맞붙는 대회를 보면

프로가 백을 잡고 덤을 흑이게 5집을 주고도 이긴다.

여기서 이기는 프로들이 대략 중하위권 수준인데

시니어 아마 강자들이 연구생 3조보다 실력이 낮은 건 당연하다.


연구생 4~6조는 기력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비교가 약간 어렵다.


연구생 1조와 3조는 정선 차이이거나 그보다 적은 차이

3조와 6조는 정선 차이


한국기원 아마 단은 솔직히 기력 측정으로 크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바연 바둑대회는 유치원부터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이 나가는 대회다.

매달 열리는 대회라 어린이들의 정확한 기력을 알기에 가장 좋다.


이 대회는 연구생에 들어가기 전 단계로 보면 된다.


연구생 6조

연구생 선발전

한바연 최강부

한바연 1조 ~10조


이런 식으로 단계가 나뉘어 있다.


한바연 최강부 ~ 2조 정도 실력의 아이들이 연구생 선발전에 출전하고


최강부에서 우수한 애들이 연구생 선발전에 중상위 실력 정도 되는 것 같다.

완전히 일치하진 않지만 한바연 최강부에서 우승할 실력은 되어야 연구생에 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한바연 대회는 연구생의 전단계라고 할 수 있다.


한바연 최강부는 정상급 기사랑 3점 치수 차이다.


연구생 6조와 한바연 최강부는 정선 차이 내지는 그보다 적은 차이다.

한바연 각 조당 실력 차이까지는 잘 모르겠다. 대충 2~3집씩은 나지 않을까.


다음은 인터넷 바둑 기력이다.


인터넷에서는 통상 타이젬 기력을 인정하고 있다.


타이젬 9단 = 초일류 프로 ~ 연구생 6조

타이젬 8단 = 한바연 최강부

타이젬 7단 = 한바연 1조

타이젬 6단 = 한바연 2조


대충 이런 식으로 계산하는 모양이다.

(한바연 최강부 아이도 타이젬 9단에 갈 수 있다. 그러나 가도 못 버틴다.)


타이젬 8단은 정상급 기사와 3점 차이가 난다.

타이젬 7단은 정상급 기사와 4점 차이가 난다.

타이젬 6단은 정상급 기사와 5점 차이가 난다.

타이젬 5단은 정상급 기사와 6점 차이가 난다.


지금까지 여러 방법을 통해 바둑 기력을 알아보았는데

너무 중구난방이라 정리를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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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실력


1. 정상급 기사

2. ~100위

3. ~150위 = 연구생 1조 → 정상급 기사와 정선

4. ~250위 = 연구생 2조 = 연구생 출신 아마강자

5. ~320위 = 연구생 3조 → 정상급 기사와 2점 혹은 그보다 적은 차이

6. 연구생 4~6조, 시니어 아마강자

-------------------------------------- 여기까지 타이젬 9단

7. 한바연 최강부 = 타이젬 8~9단 → 정상급 기사와 3점

8. 한바연 1조 = 타이젬 8단

9. 한바연 2조 = 타이젬 7~8단

10. 한바연 3조 = 타이젬 7단

11. 한바연 4조 이하



1위와 100위는 정선

100위와 320위는 정선

320위와 연구생 6조는 정선


대략적으로 이렇다는 것이고 실제로 프로 1위와 연구생 6조는 3점보다 적은 차이일 것 같다.

한바연 최강부가 타이젬 8단이고 정상급 기사와 3점 치수다.


한바연과 타이젬 기력도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는 저렇게 1단씩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1조당 대략 2집~3집 정도라 본다.

그걸 단으론 정확히 표현할 수가 없어서 저렇게 표기한 것이다.


여기에 한국기원 아마단이랑 기원급수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이걸 조사하면서 느낀 것은

프로부터 아마추어까지 통합 기력체계를 갖추었으면 좋겠다.

체스처럼 아예 레이팅으로 다 통일을 해도 좋고.


어린이들은 한바연과 연구생으로 수준을 파악하고

어른들은 타이젬 급수로 파악하는 게 가장 간명하고 정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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