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와 별로 관계 없는 사람들의 소식을 너무 많이 듣고 산다.


예전에는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의 소식만 전해 들었는데 

미디어의 발달로 그 수가 엄청나게 늘어났다.


우리가 이름이나 얼굴을 아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는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는 시간도 길어졌다.


TV에서 보고 각종 인쇄매체에서 보고 인터넷에서도 본다.

그나마 예전에는 PC로만 접하다가


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정말 뗄레야 뗄 수가 없는 관계가 되었다.


접하는 형태도 동영상이나 사진이 늘어나며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오히려 아파트 옆집에 사는 사람보다

평생 만날 일 없는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게 요즘 사람들이다.


나같은 경우는 유럽축구를 좋아하는데


한국의 선수들보다 유럽의 선수들이 더 익숙한 경우도 많다.


요새는 요리사나 기자, 변호사, 의사 등 각종 전문직들도 연예인화가 진행되어

사람들에게 친숙한 유명인사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사생활은 대중의 관심거리가 되어 소비된다.


이런 유명인사들의 사생활은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순식간에 퍼진다.

우리는 거의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식도 SNS 등을 통해 더 많이 접한다.

예전같으면 연락도 없었을 그저그런 사이들도

온라인 친구 맺기를 통해 끝없이 이어진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그들의 소식이 뉴스피드에 뜨고 

또 내 소식도 그들의 뉴스피드에 등장한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올린다.


이처럼 우리들 자신의 인생과 그다지 관련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소식을

우리는 매일같이 접하며 살아 간다.



정말 피곤한 일이다.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소식을 꾸역꾸역 뇌에 집어넣는 일은 굉장한 정신력 소모다.

어느정도 조절하지 않으면 언젠가 과부하가 올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대해 신경쓰는 것을 줄이고

내 인생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이다.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보다 더 윤택한 인생을 만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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