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 2005년작


이토 아츠시, 이토 미사키 주연


2005년 일본에서 대히트했던 전차남의 드라마 버전이다.


전차남은 원래 인터넷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소설, 만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로 제작되었다.

그야말로 원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차남의 인기로 이토 미사키는 한국에서도 꽤 유명해졌다.


드라마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주인공의 찌질함에 치를 떨지만 그것을 참고 볼만큼 에르메스가 아름답다고 이야기 한다.

나도 에르메스를 보려고 드라마를 끝까지 봤다.



모에?



전차남의 여주인공 에르메스



오타쿠 남주인공의 상상 속에서 그녀는....



참 여러 모습을 하고 있다.


전차남으로 이토 미사키(에르메스)는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최절정의 인기를 구가하지만

이후에는 크게 인기를 끈 작품 없이 결혼 후 사실상 은퇴를 한 듯 하다.



전차남의 이야기 구조는 단순하다.


오타쿠 of 오타쿠인 남자 주인공이 집안 좋고 직장 좋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에르메스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이다.

오타쿠가 에르메스를 전철에서 취객으로부터 구해주면서 서로 연락하고 식사도 하다가 점점 친해진다.

오타쿠가 거짓말로 그녀를 잃을 뻔 했지만 결국 다 극복하고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런데 정말 아무리봐도 현실이라면 두 사람이 절대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다.

집안이나 능력은 둘째로 치더라도 두 주인공의 압도적인 외모차이,

심지어 키마저 에르메스가 10cm 이상 커서 드라마에 두 사람이 같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두 사람의 키 차이



남자가 훨씬 왜소해 보인다.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다.


처음 전차남 이야기가 인기를 얻게된 이유 중 하나는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현재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사실상 거짓으로 결론은 났다.


전차남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사람들이 조언을 해준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전차남이 이야기한 것들은 거짓이라는 것이다.



한편 드라마에는 개성 있는 조연들이 많아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한다.

BGM도 이후 한국 예능에서 자주 사용할 만큼 꽤 인기가 있었다.


나는 이 드라마를 8년 전에 보고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지금 봐도 꽤 재미 있다.

소소한 유머 장치들이 드라마 곳곳에 배치되어 시청자를 웃게 만든다.


일본 드라마 특유의 과장되고 오글거리는 연출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적응되면 나름 괜찮다.

그런 연출과 연기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한 번 쯤 볼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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