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예능, 육아 버라이어티, 육아 프로그램


여러 프로그램들을 육아 예능이라는 한 범주 안에 다 넣을 수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게보면 같은 맥락인 거 같다.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오 마이 베이비


이렇게 세 프로가 가장 대표적인 듯 하고 


그 외에는 더 큰 자식들을 데리고 나오는 아빠를 부탁해(?) 정도가 있겠다.



암튼 아빠 어디가에서 시작된 이 흐름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 없어서 안 보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나오는 이야기는 위화감 조성이 대표적이다.


출연진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개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도 아주 넓은 평수의 집에서 산다.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PPL 혹은 협찬이 대부분일 거 같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 또한 방송 출연의 부수입이다.



이 시대의 평범한 맞벌이 가정에선 꿈꾸기 어려운 생활을 그들은 영위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하는 아이들은 최고의 육아를 받으며 자라고

부모들은 출연료를 받고 CF수입이라는 가외 소득도 있다.


나중에 독이 될지 득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유명세를 얻었다.


만약 그들이 연예인을 한다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방송을 보는 평범한 부모들은

내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질 수 있고


그런 부모의 아이들은 박탈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방송이라는 게 모든 대중이 다 좋아할 순 없는 것이기에

이런 저런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이것이 양극화의 한 단면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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