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BC와 Sky Sports 축구면은 확실히 유럽에 치우쳐있는 것 같다.


지난 번에 유로와 코파 아메리카가 동시에 열리고 있을 때

코파 기사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기 결과도 안 알려줌.


뻥글 언론들이니까 당연히 유럽이 우선이고 자기 나라가 최우선이다.


반면 한국 포털들은 코파와 유럽을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었다.



2. 알못들이 너무 많다.


나도 알못 중 하나지만 나보다 더 알못들이 너무 많다.

네이버 해외축구 기사 댓글 달리는 거 보면 라이트 유저들이 제일 많은 거 같다.


주로 축구 게임을 즐기면서 유럽축구를 아는 사람들.


FM같은 걸 즐기면 별 희한한 유망주까지 잘 알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프로필만 대충 외우고 정작 축구 볼 줄은 모르는 사람들.

어떤 팀의 전술이 뭔지도 모르고 미드필더 같은 경우는 포지션도 잘 모름.



각종 커뮤니티에서 정치 이야기로 꽃을 피우면서 정작 세부적인 사실들은 하나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사실관계 다 틀리면서 열변을 토한다.


알려주면 또 자기 맘대로 해석한다.



경제 모르는 경알못들도 많다. 경제학원론 책 1권 읽은 적 없으면서 자기 맘대로 막 떠든다.



어디서 이상한 역사책 읽고 와서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모르는 건 잘못이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 척 하고, 틀렸을 때 인정하지 않는 게 잘못이지.


왜 사람들은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혹은 준 전문가) 대접을 받지 못 하면 화를 내는걸까.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사실이 모든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문화 자체가 아예 없는 게 한국 사회다보니까

자기 생각이 틀렸다는 게 논리적으로 입증되어도 결코 인정하지 못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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