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과 대학진학에 대한 생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사교육비는 부채가 되겠지만 대담하게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음. 요새는 학원 안 가면 같이 놀 친구도 없는 동네도 많아서 그냥 친구랑 놀 목적으로라도 학원 보내기도 함.


대학진학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예전보다 현저히 낮아진 상황이긴하지만 대학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대학을 안 나오면 사람 취급도 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 하지 않냐. 이런 거.


사교육 포기하고 적당히 하면서 적당한 대학을 갔을 경우, 문과의 경우는 나와서 할 게 없음. 대부분 중소기업 아니면 공무원. 4년 동안 등록금 3000만원 내고 다닐 바에 처음부터 취직을 하든 공무원을 하는 게 낫지 않겠냐가 요즘 늘어나는 추세.


진짜 요즘 인문계 졸업해서 할 게 없다. 상위 몇 개 대학 정도는 어떻게 학벌이라도 비벼보지만 그 밑은 그런 것도 없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한테 웬만하면 이과 가서 이공계로 진학하라고 이야기 함. 그나마 그게 나으니까.


대기업 들어가는 거랑 스타트업 들어가는 거랑 비교하면 후자가 더 어려울수도 있을듯. 스타트업은 인력 1명, 1명이 소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 가려서 뽑음. 그러다보니 주로 학맥이 많이 작용함. 당연히 명문대 위주로 돌아감.


스타트업의 핵심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펀딩인데 당연히 학벌이 중요하게 작용함. 아니면 인맥이 좋은 사람을 뽑는데 대개 이런 사람들은 학벌도 좋은 경우가 많음. 그리고 문과 출신은 거의 필요 없는데 인사나 회계, 마케팅, 분석가는 문과 출신을 뽑음.


근데 이런 부서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거 같음. 어떤 스타트업 보니까 유명 증권사 출신 애널리스트가 들어가고 다 쟁쟁한 회사 다니던 사람들이더라.


문과는 취직하기 정말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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