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읽고 썼던 글이다. 이 책은 수능을 준비하던 시절 위로를 받았던 책이었다.

10년 전과 지금의 나는 무엇이 다른가. 또 얼마나 다른가.


10년 동안 나는 뭘 했을까. 한 번 돌이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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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초상> 서평


저자 : 이문열

특징 : 3개의 중편소설을 모아서 하나의 장편소설을 만들었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중편소설 <들소>와 단편소설 <서늘한 여름>이 수록되어 있다.


평가 : 정말 읽기 잘했다. 읽은 타이밍도 아주 적절했다.


<감상>


이 책에 있는 어떤 글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서 인터넷으로 평가를 보았다.

그랬더니 다들 추천하는 분위기였고,

나도 '이문열'이라는 작가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직접 서점까지 가는 수고를 하고 읽게 되었다.


<젊은 날의 초상>은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하구>,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 3부 <그 해 겨울> 이렇게 있는데


1부는 주인공이 방황을 접고 대학에 가게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나에게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이기도 하다.


나도 대학입시를 겪고 있는 입장이라 그런지 제일 와 닿았다.

주인공의 치열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현재의 나와 같은 19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생각의 차원이 다른 것 같았다.

나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며 살아온 건지. 참 후회스럽다.


2부는 대학에서의 생활인데 아직 나에게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인듯 하다.

내가 대학에 가서 다시 읽게 되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겠지만.


3부는 주인공이 동해안 바다를 보러 가기 위해 태백산맥을 넘는 험난한 여정인데 정말 감탄스러웠다.


하지만 3부 역시 나에게는 좀 동 떨어진 듯한 감이 있었다.


아직까지는 1부 <하구>가 가장 공감되고 감명 깊은 부분이다.

내가 대학에 가고 나면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그렇다.


아무튼 이 책은 정말 괜찮았다.


나의 필력이 달려 표현을 제대로 못하겠는데 정말 '책다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은 읽어야할 시기가 정해져 있다.


고3 또는 N수 등 수능, 대학입시를 눈 앞에 둔 시점에 1번 읽고,

대학에 들어간 뒤 또 한 번 읽고,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는 계속 읽어도 좋다.


좀 횡설수설한 것 같은데


어쨌든 젊은이들의 필독서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나중에 대학 들어간 뒤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그때는 이 책이 나에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가.


(나의 글솜씨가 정말 형편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정말 엉망진창 어수선 그 자체다.)


2006년 3월 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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