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국이 반드시 큰 일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성태윤 교수, 김동조 트레이더의 글을 참고하여 작성)


흔히들 자본 유출을 많이들 걱정 하시는데



자본 유출은 크게 두 채널로 이루어집니다.



1. 금리 차이


2. 기업 수익률



금리만 보는 것은 채권시장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외국 자본이 한국의 주식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 

미국을 따라 금리를 올렸을 때 기업 수익률이 하락하여 오히려 자본 유출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과 별개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엔화 가치의 움직임입니다.


한국의 수출에 있어서 엔화의 변동은 중요한 요소입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섣불리 따라가다가는 수출 경쟁력 하락으로 한국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1994년에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 원화와 달러는 강세로 움직였지만 엔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 때 우리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죠.


그리고


2004년에도 미국과 한국의 금리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미국 자산시장은 좋았고, 한국은 금리를 내렸습니다.

한국 자산시장 역시 좋았고요.


미국의 통화정책과 가장 동조화가 잘 되어 있는 영국이나 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때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꼭 우리가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본유출을 막겠다고 금리를 올리는 것은 나쁜 경제를 더 망치는 결과만 초래할 뿐입니다.


미국만이 세계 경제는 아니다.


현재 세계 경제의 추세는 확장적 통화정책이고


한국도 그 추세에 끼지 않으면 결국 왕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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