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ONE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드라마 리뷰(TV Drama)

Agatha Christie's And Then There Were None (아가사 크리스티 원작)


2015.12.26~28

총 3부작 180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는 세계 최고의 추리 소설 중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국 추리 소설계의 거장 아가사 크리스티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미 영상화가 많이 되었지만

이번에 새롭게 나와서 흥미롭게 보았다.


전반적으로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


소설에 충실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아쉬운 부분은


섬에 숨을만한 공간을 좀 더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다.

드라마에서는 아무것도 없는 작은 섬에 너무 덩그러니 저택이 놓였다.

소설에서 어땠는지는 읽은지가 오래되어서 잘 기억은 안 난다.


그리고 인디언 인형이 아닌 무슨 조각상 같은 게 나온다.

노래 or 시의 내용도 인디언이 아닌 병정(soldier)이다.



정확한 내막은 모르겠으나


'인디언(Indian)'이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바꾼게 아닐까 생각한다.

인디언 인형에서 지칭하는 인디언은 미국 원주민을 뜻하는데

그들은 애초부터 인디언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늘날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그래서 병정이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닐까싶다.


그건 그렇다쳐도 이건 뭔가 난해하다. 시상식 트로피같은 느낌이 든다.



마치 오스카 트로피가 생각난다.


뭔가 더 기괴함을 줄 수 있는 피규어를 사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범인은 누군지 이미 알기때문에 반전은 없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았다.


추리소설 역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의 영상화는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소설을 읽었던 사람이든 안 읽었던 사람이든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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