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Sherlock TV Series) 리뷰


BBC 제작

2010~

편당 90분


시즌1 3편

시즌2 3편

시즌3 3+1편(미니 에피소드)

2016 신년 스페셜판(19세기 버전) - 한국에서는 영화로 1월 2일 개봉


시즌4 제작 예정



셜록은 2010년 방영 이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 소설 <셜록 홈즈>를 기본으로 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홈즈의 팬들은 이 작품을 원작의 감성을 잘 살린 드라마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나 역시 셜록홈즈 소설을 다 읽은 사람으로서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다.


처음 보았을 때는 정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홈즈가 21세기에 다시 나타났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시나리오도 좋았다.


이 드라마를 처음 본 게 2013년 1월로 3년 전인데 정말 재밌었다.


다시 이번에 2015년 12월 30~31일 양일간 시즌3까지 몰아서 다 보았다.


그리고 느낀 점은 또 다르다.


대부분의 내용은 많이 까먹었지만 듬성듬성 기억 나는 것들이 있어 신선함은 떨어졌다.

특히 시즌1 1화에서의 반전이 기억나서 재미가 많이 반감되었다.

시즌2의 침대 장면도 그때는 정말 신선했는데 이미 알고 보니 그저 그랬다.


또한 예전엔 별로 못 느꼈는데 이번에 보니 액션신이 너무 많고, 홈즈의 주변 인물들이 위기에 처하는 일이 많다.


난 순수하게 홈즈가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 싶은데

이런 식으로 진행되니 흥미가 떨어졌다.


흔히 '자동차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들 한다.

드라마에도 이 말을 적용할 수 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홈즈도 재미있지만 역시 홈즈의 참맛은 클래식함이다.

19세기 말의 음울한 분위기의 런던, 잉글랜드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이 주는 맛이 더 좋다.


셜록을 보니 오히려 소설이 다시 읽고 싶어진다.


드라마로는 1984년부터 1995년까지 방영된 그라나다TV의 셜록홈즈 시리즈가 있다.

제레미 브렛 주연 시리즈는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던 작품이라 고전적인 풍미가 느껴진다.


언젠가 DVD나 블루레이를 사서 전 시리즈를 다 보고 싶다.



다시 BBC 셜록으로 돌아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좋은 작품이다.

홈즈의 팬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1~3 중에서는 시즌2가 가장 완성도가 높은 시즌으로 꼽힌다.


시즌3는 상대적으로 달린다는 평가가 많다.

개인적으로도 시즌2가 제일 좋았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19세기 버전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