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


우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사실 생각해보면 굉장히 간단한 질문인 것 같다.


세상이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 그냥 하면 안 되고 잘 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흔히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들을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수능


수능이라고 하면 뭔가 사교육이나 교육의 불평등, 획일화, 서열화, 죽은 교육 등 부정적인 단어들이 많이 떠오른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한 첫걸음은 수능을 잘 보는 것이다.

어떻게 공부하든 어찌됐든 그냥 수능 잘 보는 게 중요하다.

요즘은 수시가 더 중요해져서 중요성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수시를 생각해봐도 입학사정관 전형. 

혹자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도 이야기하지만 어쨌든 잘 보고 좋은 대학 가면 된다.



취업도 똑같다.


취업 잘 하려면


소위 말하는 '스펙'을 잘 쌓아야 한다.


학벌, 학점, 영어, 기타 등등


스펙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이 대세지만 결국 기업은 스펙을 보고 선발한다.

아무리 스펙 타파 외쳐도 한계가 있다.



각종 전문직, 공무원 시험도 비슷하다.


평생 써먹일 일 없는 지식들을 시험에 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문제를 내는 이유는 전문성이나 어떤 능력을 기르기 위함이 아니고

걸러내려는 목적밖에 없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에서의 사내 정치도 있다.


사내 정치는 누구나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결국 그걸 잘 하는 사람이 위로 올라간다.


적어도 한국사회에서는 그렇다.



이밖에도 많은 것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바는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은 내 생각에 관심 없다.

세상은 그저 누군가가 그 일을 잘 하는지 못 하는지에 대해서만 관심을 둘 뿐이다.



연애나 결혼도 비슷하다.


누구나 마음, 내면이 제일 중요하다고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그게 외적인 면을 아예 안 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외적인 면이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내면을 모두 알아보고 사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 정도로 충분한 교감이 형성되려면 상당기간 같은 장소에서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한다.


소개팅은 외적인 면으로 판단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소개팅에 나온 남녀는 서로를 순식간에 스캔하며 파악하려 한다.

얼굴, 키, 몸매, 비율, 헤어스타일, 패션 등의 외모적 측면,

학벌, 직장, 재력 같은 부분,

그 외에도 취미나 대화가 통하는지의 여부 따위를 단 몇 시간 안에 다 판단한다.


현재 사귀고 있는 사람들도 상대방에 대해 다 알지 못 하는 게 많은데

이제 겨우 처음 만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알 수 있을까?


자신들도 그 사실을 잘 안다. 그렇지만 확률에 기대는 것이다.

대충 이 정도면 파악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자신이 틀렸을지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어차피 몇 번 더 만나다 그만 만나도 되고

혹시 좋은 사람을 놓쳤다해도 다른 사람을 또 만나면 되기 때문이다.


소개팅이나 헌팅, 혹은 선 자리에서는 외적 요소가 훨씬 중요하고 

이것을 부정하면 만나기가 힘들어진다.



데이트에서도 남녀 중 누가 더 돈을 쓸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다.

한국에서는 보통 남자가 더 많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자가 내려고 하면 오히려 못 내게 하는 남자들도 아주 많다.


한편 최근 10년 정도 인터넷에서의 여론을 보면 

더치페이 하기를 원하는 남자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남자가 돈 더 내야 원하는 여자를 만날 수 있다.

먼저 구애를 하는 쪽은 대개 남성이고

여성들 입장에서는 

당신과 모든 게 다 똑같은데 돈 더 많이 내는 남자가 널려 있으므로 굳이 당신을 만날 필요가 없다.


애초에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어 있다.



결국 진학이든 취업이든 연애든 


세상이 원하는 것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게 싫으면


속세를 떠나든가

판을 뒤엎든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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