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의 부동산 폭락론에 대한 나의 생각
내가알기로 선대인은 2006년부터 부동산 폭락을 주장했다.(어쩌면 그 이전일지도 모른다.) 책을 낸건 2008년이 처음이다. 08년 이후 8년간 계속 부동산 폭락을 주장했다. 하지만 부동산은 폭락하지 않았다.
항상 미분양 물량, 인구 감소, 경기 침체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폭락을 주장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떨어진 지역도 있지 않냐고?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가? 선대인의 주장은 아무 의미가 없다.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도 못 준다
한 포지션만 잡고 제발 그렇게 돼달라고 기우제 지내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의 주장으로 돈을 버는 것은 서민들이 아니다. 본인이야 책도 팔고 강연도 다니고 돈 벌겠지만.
그의 말을 믿고 부동산을 안 사고 전세로 살던 사람들은 전세금 폭등에 직면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월세화 가속으로 주거비용은 나날이 높아진다. 답이 안 나온다. 그래도 이제 떨어질거니 사면 안된다고 한다. 대체 그게 언제인가
그의 말대로 부동산이 폭락하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경제는 그대로인데 부동산 가격만 폭락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질까? 현실은 그 전에 당신이 직장에서 잘리고 자영업자들은 다 폐업할 것이다. 그런 상황에 부동산이 웬말인가.
부동산 대폭락은 나라가 망한다는 말과 동의어다. 그때는 부동산 가격이 이미 의미가 없다. 그리고 어떤 정부도 그렇게 되도록 방치하지 않는다. 부동산 대폭락 주장은 종말론이라고 보면 된다.
정부가 부양책을 쓰면 엄청나게 비판한다. 하지만 정부로선 당연한 조치다. 부동산이 고꾸라지면 나라가 휘청거리기 때문이다. 어느정도의 부양책은 필요하다.
진보진영에서는 종말론을 추종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이 과연 합리적인 주장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이제는 이론보다 신념의 단계라 그 틀을 깨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설사 선대인의 주장대로 폭락할만한 상황이 온다고 쳐도 그걸 그대로 놔두는 정부는 이 지구 상에 없다. 그러니까 그런 주장에 너무 매몰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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