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정희 지지의 이유에 대한 생각



50대 이상이 박근혜를 열혈 지지했던 게 어찌보면 당연한거 같음


투표라는 게 여러 요인에 의한 것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들은 가정에서 대부분
어느정도 독재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거 같음.

여성들도 권위주의, 가부장적 질서 체제에 종속되었으니 비슷한 마인드인 거 같고..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독재자의 딸에 투표할 수 있냐고 말하지만

그 세대에게는 별로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음.

독재를 흠결로 보지 않으니까요


정작 회사도 마찬가지 아님?
오너가 마음대로 할때, 토달수있는 사원이 있음??
사회전체가 다 그런데, 그시절에 독재는 흠도아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100%.


부패, 독재, 권위,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들도 자유롭지 않은데다
그리고 거기 구애 받지 않는 역사적 환경과 배경에서 살아왔죠.
그거에 부합하지 않는 후보를 뽑는다는 거 자체가 어쩌면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야당후보를 선뜻 선택할 마음도 안 생기겠죠.



일상에서 독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게 참 짜증나는 일..
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상에서의 사소한 부패가 정말 알게 모르게 많아요.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벌어짐. 가정이나 회사에서의 독재도 너무 흔하고요.

박정희를 보고 슈퍼맨이라고 여기는 가장들이 많죠. 그 카리스마를 존경하고

회사든 가정이든 자신이 말하는 대로 밑에 있는 사람들이 알아서 촤자작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된다는 마인드가 만연해 있음.

동일시의 원리가 작용한다고 봐요.

체세포이루네님이 박정희를 언급하셔서 비유를 들자면,

박정희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경제를 성장시켰지만(가장으로서 돈을 잘 벌어오면) 그거면 된거나... 자상한 아버지, 남편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가장으로서 돈벌고 그러는 거 힘들다. 그 과정에서 힘드니까 매춘도 좀 하고 술도 먹을 수 있고 밑에 후배들도 좀 갈구고 그럴 수 있다.

뭐 이런 멘탈리티가 자신이 이상적으로 혹은 자신과 동일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기제로 작용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인턴 엉덩이좀 주무르고 케디한테 지ㅈ 빨라고 하고 뭐든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그러는 게 그들 눈에는 크게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어버리니

묻지말고 1번 행!

동일시의 원리가 맞는 거 같습니다.

민주화 운동에 그 세대의 모든 사람이 참여했던 건 아니었습니다. 대략 30~40% 정도일겁니다.

486이라는 말 자체가
현재 40세(사실 이 세대의 절반은 50대가 됨 곧 586으로 바뀔 용어),
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을 말하는데

저 나이대의 사람들이 80년대 대학학번이 아니라서 486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어요. 저 나이대 대학생들이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거라... 엘리트주의적이지만
사실 그게 현실이었죠.고졸 이하는 먹고 살기도 바쁠 때라 민주화운동을 할 의지나 현실적인 경제적 조건도 없었음

결국 경로의존성이라는 개념의 무서움을 새삼 다시느낀다고나 할까요

그냥 늙으면 그렇게 되는거라뇨. 제대로 못 배우고 늙어서 그렇게 된거에요. 지금 젊은 세대들도 나중에 나이먹으면 새로운 젊은 세대랑 생각이 다를순 있는데 지금 문제랑은 달라질 겁니다. 우리가 지금 진보라고 하는 정치당이 맞다고 가지만 나중에 더 나아지면 이보다 더 나은 생각의 당이 나올것 이고. 근데 이걸 최대한 빨리 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고요.

지금 50대중에서도 민주화 운동 참여한 사람은 소수였죠. 대부분은 빨갱이들 먹고살만하니깐 쓸때없이 데모질한다고 했을걸요,

사람은 변한게 아니라
원래 그랬던 겁니다.
잘 안 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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