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포 벤데타(2006) 리뷰


V for Vendetta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이 글에선 작품의 몇몇 장면들을 살펴보고 

느낀 점에 대해 쓰려한다.

(끝에 결말이 있으니 영화를 안 본 사람은 본 다음에 읽는 게 좋다.)



영화 초반부 브이(V)의 등장 장면



이비 해몬드(내털리 포트먼:Natalie Portman)



조금 이상한 사람인 것 같다.



가면에 가린 얼굴이 어떤 모습일지는 알 수 없다.



무언가 유머러스한 브이



영국의 독재자 애덤 서틀러



그는 항상 화면으로 지시를 내린다.



BTN 방송국을 점거하고 자신의 영상을 틀게 한 브이.



그는 국가(정부)에 대한 비판을 한다.



과연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브이의 집으로 오게 된 이비. 그녀는 이 상황이 싫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이내 체념하고 브이의 집에서 머무르기로 한 이비.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브이. 토스트인데 달걀?이 들어가 있다. 버터도 발랐다. 엄청 맛있어 보이네.



혼자 검술을 연마하는 브이. 마치 중세의 기사같다.



우여곡절 끝에 고든의 집에 오게 된 이비. 고든은 브이와 똑같은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고든의 집에서 잔 이비.



같이 아침식사를 한다. 



영화의 클라이막스. 의사당 폭파를 위한 폭탄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비는 브이의 뜻을 이어받고자 한다.



한편 11월 5일 가이 포크스를 기념하는 날에 영국의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정부는 군대를 동원하여 시민을 진압하려 하지만 명령을 내릴 상부는 이제 없다.



결국 시민들은 저지선을 넘는다.



엄청난 기세. 이 장면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시민들의 저항.



결국 의사당 폭파를 위해 열차는 출발한다.



트라팔가 광장에서 지켜보는 시민들.



브이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의사당이 폭파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1605년 11월 5일 영국 의사당 건물 폭파 계획을 세웠던 가이 포크스는 

오늘날 전세계에서 저항의 상징이 되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정부에 저항하는 시민들은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시위에 나선다.

우리나라에서도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시위에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편 이 영화는 전체주의 국가화된 영국을 그리고 있다.

오늘날에도 이런 나라들이 몇 군데 있고 우리나라도 군사독재시절을 겪었었다.


북한은 말할 것도 없다.


역사 속에서 독재자는 끊임없이 출현하여 인류를 괴롭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역사는 그에 저항하며 발전해왔다.


아무리 밟으려 해도 밟아지지 않는 민초들의 저항.

그것만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는 시민들의 저항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또 비록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현실이 답답하게 느껴질지라도

역사 전체의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은 아주 짧은 순간일 뿐이다.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있다.


그러니 너무 실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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