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가 EPL에 미칠 영향

브렉시트가 EPL에 미칠 영향

EU에서 나간다고 UEFA에서 나가는 거 아님. 국가대항전이든 클럽대항전이든 지금과 동일하게 출전 가능함.

브렉시트가 EPL에 미칠 영향은 아무래도 워크퍼밋 문제가 가장 클 것이다. 지금까지 EU 국가 출신 선수들은 워크 퍼밋 없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했지만 이제 분리되면 워크퍼밋을 받아야만 EPL 에서 선수생활이 가능하다.

빅클럽에서 영입하는 선수들은 이적료가 워낙 높아서 워크퍼밋 문제에서 자유롭지만 중하위권 클럽들 혹은 챔피언쉽 클럽들은 EU 출신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음.

그리고 앞으로 유스 해적질 하는 게 훨씬 힘들어진다. 만18세 미만의 선수들을 데려오는 데에 많은 제한이 생김. 만18세를 넘겨야 하는데 홈그로운 적용도 힘들고 워크퍼밋 문제도 있어서 뻥글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그냥 돈질로 데려오는 선수는 크게 차이 없겠지만 EU출신 유스를 키워서 핵심 선수로 써먹기는 예전보다 어려워 질 것 같다.

브렉시트로 EPL은 당장 이적시장에서 영향을 받는다. 파운드화의 폭락이 여름 내내 계속 이어지면 예전보다 더 비싼 돈을 주고 다른 리그에서 사와야 함. 그 과정에서 딜이 깨지는 경우도 어쩌면 있겠지. 암튼 재무 담당들은 머리 깨질듯.

반대로 생각하면 EU 소속 리그 클럽들은 상대적으로 더 유리한 입장에서 이적시장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름 안에 환율이 다시 올라가면 똑같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