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내역을 보고 느낀 점


2016년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공개


공직자 재산 목록을 보니 흥미로운 점이 있다. 부동산의 비중이 생각보다 낮다. 주식이나 채권은 거의 없고 부동산+예금이 재산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금에는 보험도 포함됨. 역시 한국 부자들은 증권보단 부동산으로 부자가 되는듯 함.


의외인 점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재산 3분의 1 이상이 주식이라는 것. 왠지 주식과는 거리가 멀것 같은데 주식투자를 활발하게 한다.


또 하나 재밌는 것은 교사, 교수나 공무원 출신 등 돈을 많이 벌지 못했을 사람들 중에 엄청난 재산을 보유한 이들이 있다.


1. 재테크의 달인이거나

2. 상속 재산이거나

3. 배우자를 잘 만났거나 셋 중 하나겠지.


아마도 2,3이 대부분일듯하다.


김한길 의원 재산은 거의 다 배우 최명길 명의로 되어 있다. 윤상현 의원 부인은 전업 주식투자자인듯. 주식투자를 엄청나게 많이 했다. 재벌가 자제인데 좀 특이하다. 그외에 이미지와는 다르게 재산이 많은 사람들도 꽤 있다.


김병관 후보 재산 보니까 부동산 비중이 1%도 안 된다. 전부 주식이다. 가장 바람직한 자수성가의 표본.


조훈현 재산이 생각보다 아주 적다. 지금까지 한 40년을 꾸준히 벌었는데 이렇게 적다니. 그것도 자녀 재산까지 다 포함한 것이라 따로 있을 것 같진 않다. 부동산은 공시지가라 그렇다쳐도 다른 재산이 그다지 많지 않음. 재테크를 잘 못 했나?


바둑기사는 상금수입이 공개되기 때문에 대충의 소득을 가늠할 수 있는데 지금의 자산 수준은 예상보다 낮다. 1989년에 응씨배 우승할 때 받은 상금이 40만 달러다. 혹시 상금 받으면 한국기원이 많이 가져가서 그런가?


나이가 어린 후보들의 경우 대부분이 부모님 자산인 경우가 많다. 돈을 많이 벌지 못했을 것 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 중 의외로 자산가인 경우들이 있는데 아마도 상속, 증여 이거나 혼테크(...)일 확률이 높거나 재테크의 귀재겠지.


공직자, 국회의원 후보 재산을 보면서 느낀 점


1. 상속, 증여, 결혼은 가장 빠르게 부자가 되는 길

2. 투자는 부동산

3. 역시 최고는 유통시장이 아닌 발행시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1. 상속, 증여는 다시 태어나야 하고 결혼도 요새는 점점 끼리끼리 함.

2. 부동산의 수익률이 앞으로도 높을 거란 보장은 없음.

3. 발행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건 창업자나 극소수의 초기 투자자들. 결국 평범한 사람들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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