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혐오의 늪


더민주 지지자들 중 손석희가 더민주를 싫어한다, 문재인을 싫어한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것보단 오히려 정치혐오자에 가깝다고 느낀다. 김용민을 들먹이며 더민주를 비판한 것은 명백히 그의 실수다. 이건 말 그대로 그냥 까고 싶어서 깐거


언론인으로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로 사안을 다뤄야 하는 것은 이해 한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쳐 기계적 중립의 함정에 빠진다면 그 또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더민주를 비판하고 싶었으면 김용민을 언급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례를 들어야 했다.


김용민은 더민주와 현재 아무 관계도 없는 인물이다. 흔한 유권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 더민주를 비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손석희는 정치혐오 팔이 같은 행동을 했다.


내가 본 상당수의 엘리트들은 정치혐오 팔이를 즐겨 한다. 자신은 저 위에서 고고하게 내려다보는 존재 쯤으로 생각하고 정치하는 놈들은 다 멍청하고 나쁜 놈 취급 한다. 자신이 똑똑하다는 자만감에서 오는 감정일까. 하지만 사회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행동


부디 손석희가 '기계적 중립'이나 '정치혐오'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에 엄청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언론인이라면 그래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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