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자본의 역사 - 간략한 설명

 

먼저 한국의 역사를 간략히 살펴보자. 1894년 갑오개혁의 실시로 신분제 질서가 사라지고 1910년 국권피탈로 왕조가 무너졌다. 한국은 36년간의 식민지배 기간이 끝나고 1945년 광복을 이루어내었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되고 농지개혁을 실시하며 지주 계급이 상당부분 무너졌다.


이후 1950년 한국전쟁을 거치며 한국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전쟁이 끝났을 때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사실상 없었다. 이승만, 박정희 정권 기간 동안 경제는 발전했지만 소득 격차는 크지 않았다. 문화자본이라고 할만한 것도 거의 없었다.


1980년 신군부가 집권하면서 상황은 조금 바뀌었다. 박정희 정권이 문화를 완전히 탄압했던 것과 다르게 전두환 정권은 빗장을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자유화라는 이름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통제가 줄어들었다. 대표적인 것이 통행금지 해제와 교복 및 두발 자율화이다.


한국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조금씩 자유를 느끼기 시작했다. 3S 정책(Screen, Sports, Sex)도 크게 보면 문화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 컬러TV의 보급과 성인영화 상영, 프로페셔널 스포츠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다.


그 당시 여의도에서 있었던 국풍81도 문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정부가 이런 정책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70년대까지의 절대적 가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한국의 문화는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었다. 소방차나 김완선 같은 댄스 가수들이 등장했고 90년대 들어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며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97IMF 외환위기 이후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점차 심해지면서 문화에도 새로운 양상이 나타난다.


지금까지 경제자본을 축적해온 계급이 이제 문화자본까지 독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중간계급 중에서도 상층을 따라하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2015년 현재는 상층 계급이 모든 것을 다 장악해 가고 있다.



2015년 12월 3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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