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과 들개


유기견은 사람이 키우다 버린 개를 말한다.


도시에서는 종종 볼 수 있으나 그 수가 많지는 않다.


중,대형견의 경우 사람들이 위협을 느껴서 바로바로 신고를 해서 잡아간다.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크게 없기 때문에 잡는 것도 수월한 편이다.

소형견의 경우는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길고양이와 마찬가지로 유기견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뒤져서 먹는데 역시 영양이 부실하다.


또 길냥이와는 다르게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좁은 곳에서 살지 않기 때문에 거주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업자들이 보신탕 재료로 팔기위해 포획하는 경우도 많다.


유기견들은 길에서 태어난 개체는 거의 없기 때문에 야생에서 생존하기도 쉽지 않다.

길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교통사고로 죽는 경우도 흔하다.


산에 인접한 동네에서 살다가 버려진 경우는 산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런 개체는 유기견이 아니라 들개로 부른다.


들개들은 도시에서는 딱히 민가에 내려와봐야 먹을 게 없기 때문에 등산객들이 주는 먹이로 살아간다.

뉴스에 여러 차례 나왔던 북한산 들개가 이런 종류이다.

주로 재개발 때문에 주인이 이사가는 과정에서 버린 개들이다.


시골은 대부분 가축을 키우기 때문에 가축을 먹이로 삼기도 한다.

제주도 들개가 이런 종류이다.

제주도 들개는 사냥개로 들여왔다가 도망가고 버려진 애들이 산으로 들어가 들개가 되었다.


야생화가 많이 진행된 들개들은 무리를 지어 야생동물 사냥에 나서기도 한다.

산에서 고라니 같은 동물들을 사냥해서 잡아 먹는다.


유기견들은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다.


키울 때는 좋다고 키우다 매몰차게 버린다.

개들은 자기 집을 잘 찾아오기 때문에

일부러 자기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고속도로 휴게소나 산에 버리기도 한다.


그럴거면 애초부터 키우지나 말지.

참 안타까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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