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에 대한 평가


KBS

MBC

SBS

EBS


JTBC

TV조선

채널A

MBN


TVN

Mnet


YTN

연합뉴스TV


SBS CNBC

한국경제TV


대충 생각나는 방송사는 이 정도가 있다.


지상파, 종편, 케이블, 보도채널, 경제방송


이 방송사들에 대한 평가를 해보겠다.



먼저 지상파 방송사.


KBS는 수신료를 받아서 운영한다.

전기료에 같이 부과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세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이 수신료를 내기 싫으면 한전에 전화해서 납부 거부 신청을 해야하는데

그러면 집으로 찾아와서 TV가 있는지 없는지 실사를 한다고 한다.


집에 TV가 있으면 무조건 내야 한다.


KBS가 돈을 걷어서 EBS에 나눠주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대부분 KBS가 가져간다.


국민들 입장에선 어이가 없다.


난 솔직히 KBS 안 보고 살아도 아무 문제도 없는데 채널 삭제하고 수신료 내기 싫다.


공영방송으로서 과연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드라마야 어차피 요샌 외주가 대세고


예능은 죄다 베끼기 위주다.

능력있는 PD들이 죄다 빠져나가서 그런지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막 베껴다 만든다.


다큐 쪽은 무난한데 외국 방송사 수입 작품이 볼만하다.


그런데 2015년에 '슈퍼 차이나'라고 8부작으로 중국 다큐를 만들었는데

그거 보면서 중국 CCTV에서 만든 줄 알았다.

진짜 소름 돋을 정도로 중국 찬양하는 다큐였다.


그래놓고 2016년에는 '미국의 부활'이라는 3부작 다큐를 만들었다.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보도 쪽을 살펴보면 이건 말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다.


여당과 대통령에 유리한 쪽으로만 편향된 보도를 한다.

아니면 거의 생생정보통 수준의 뉴스들만 나열하고

북한 이야기는 뭐 그리 많이 하는지.


애초에 사장 선임을 사실상 대통령이 하다보니까 이런 문제가 벌어진다.


앞으로는 정권과 독립된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


야당이든 여당이든 누가 정권을 잡아도 관계 없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MBC도 KBS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어차피 다들 알테니 그건 넘어가고


다큐는 심각할 정도로 엉망이다. 그냥 못 만든다.

무언가 좀 심도있는 주제를 다룰 능력이 안 된다.


무슨 눈물 시리즈 이후 제대로 된 다큐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인력들을 다 내쳐서 그런가?


반면 예능은 다르다.


지상파 3사 중 가장 앞서간다.

확실히 요즘 트렌드를 선도해가고 있다. 잘 만든다.

최근에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은 거의 MBC에서 나왔다.



SBS는 솔직히 존재감이 없다.


보도는 두 형님들 따라가는 수준이고

예능도 그저 그렇다.


다큐도 별로다.


SBS 최고의 프로그램은 개인적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그냥 잘 만든다.



경제뉴스는 지상파 3사 다 별로다. 생활경제 분야를 제외하면

어떤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분석 자체가 없다.


아무래도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하면 담을 수 있는 내용이 적기 때문에 더 그런 경향이 강한 것 같다.



그리고 8시 혹은 9시에 집에 앉아서 본방사수하면서 메인 뉴스를 지켜봐야할 이유가 이제 없다.

속보는 인터넷 뉴스나 보도 채널에 이미 밀리고 있고 심도 있는 뉴스는 일간지에 밀린다.


중요도 100짜리 뉴스도 중요도 1짜리 뉴스도 동일한 꼭지로 만들어져서 나가는 20세기 방식의 뉴스를

21세기에도 고집하는데 과연 21세기의 사람들에게 계속 먹힐지 의문이다.


이미 요즘 젊은 세대들은 8시 혹은 9시뉴스를 별로 안 보고 있다.

어쩌다 보는 건 온가족이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TV를 보다가 할 수 없이 붙잡혀서 보는 것뿐이지.


이미 주요 뉴스는 포털에서 다 본다.


혼자 살면서 다음팟으로 JTBC 뉴스 보는 애들은 봤다.


EBS는 볼만한 다큐가 많다.



다음은 종편.



종편은 JTBC와 기타 등등으로 나뉜다.


JTBC는 확실히 젊은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포지션을 잡았다.

예능이든 드라마든 굉장히 트렌디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뉴스도 젊은 시청자들의 입맛에 맞게 잘 만든다.


반면 나머지 종편들은 정 반대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놓고 50대 이상을 겨냥해서 만든다.

드라마는 돈 많이 들어서 안 만든다.


제일 많은 게 이상한 사람들 데려다가 정치 평론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뭔 변호사들이 정치 평론을 하고 스포츠 평론을 하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셔놓고 방송하는 게 아니라

방송인을 데려다가 방송을 한다.

그러다보니까 정치에 대한 식견은 하나도 없이 술 쳐먹고 뒷담화 까는 수준의 방송이 너무 많다.


솔직히 보도 채널인지 종합편성채널인지 구분도 안 간다.


그런데 웃긴 게 종편이 KBS, MBC보다 훨씬 더 여당을 많이 비판한다.


심지어 여당 지지자도 지상파가 여당을 너무 안 까서

오히려 종편의 보도를 더 신뢰한다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참 재밌는 일이다.


지상파의 사장은 정권이 결정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YTN과 연합뉴스TV도 정권의 입김이 세서 그런지 지상파와 비슷한 스탠스를 취한다.


TVN은 이미 사실상 지상파와 비슷한 위치까지 온 것 같다.

TVN에서 만드는 예능, 드라마가 지상파보다 더 낫다.

특히 드라마는 더욱 그렇다.


최근에 TVN과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를 비교해보면 TVN 쪽이 훨씬 잘 만들었다.


이제는 선순환 효과로 더 유명하고 인기 있는 배우, 작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앞으로 그 추세는 더 강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제방송을 살펴보면


한 마디로 요약해서 볼 게 없다.


그냥 찌라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내 돈 지키고 싶으면 안 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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